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려 시대의 수월관음도란 중국에서 당송시대 이후 현성된 33변화관음 중 하나인 수월관음의 모습을 도상화한 고려 불화 입니다. 비단 바탕에 채색에 되어있는 형태로 달이 비친 바다 가운데 금강보석에 앉아있는 관음보살이 그려져 있는 것이 기본 형태로, 고려 시대에 제작된 관세음 보살화 대부분이 수월관음도에 속하는데 현재까지 알려진 고려시대 수월관음도는 총40여점 정도로 대부분 일본에서 보관을 하고 있습니다. 고려말 왜구의 약탈과 조선 중기 임진왜란 때 탈취된 것으로 보여 집니다. 수월관음도 중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현재 일본 경신사에서 소장하고 있는데 1310년 충선왕의 비인 숙빈 김씨가 발원하여 김우문, 이계, 임순, 송연색 등 여덟명의 궁중화가가 그렸다고 전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