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신에서 비롯되는 불안감과 걱정들 해결해주세요..
조금 길지만 읽어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생 남자입니다. 최근 불안감과 강박과 관련된 걱정들이 많이 떠올라서 고민입니다. 저는 최근에 누가 저의 몸 영상을 허락없이 녹화한 일을 겪었습니다. 저는 그 영상물을 지워달라 했고 그 친구는 사실 영상을 촬영한 적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저는 그걸 믿었지만 마음 한켠에는 찝찝함이 남아있었습니다. 근데 그러고 나서 다음날 그 친구가 사실 그 영상을 가지고 있었고 그 영상을 소수의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다녔더라고요. 저는 그게 단지 상체만 나온 영상물 임에도 불구하고 하루종일 신경이 쓰이고 다른 일에 집중이 안 될 정도로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혹시 이 영상물이 나도 모르게 광범위하게 퍼지면 어떡하지?’ 이런 부정적인 생각이 뇌를 지배하더라고요. 그래서 저와 저의 부모님이 그 친구에게 영상물을 삭제 해달라고 요청을 했고 그 친구가 영상을 삭제한걸 인증하고 사건이 끝났습니다. 하지만 사건이 끝나도 마음 한켠에는 계속해서 불안감이 들어요. 예를 들어서, ‘이 친구가 사실 안 지웠으면 어떡할까. 사실 안 지우고 나 몰래 보여주고 다니면 어떡할까. 내 뒤에서 부모님을 거론하면서 내 이야기를 하고 다니면 어떡할까.’ 와 같은 생각들이 계속 듭니다. 요새 이런 생각들 때문에 계속 불안하고 걱정이 너무 많아진거 같습니다. 또 오늘 있었던 일인데, 다른 친구가 제가 선정적인 말을 하는 영상을 몰래 녹화하고 저에게 보여줬는데 평소라면 그냥 사소하게 생각하고 웃고 넘어갔을 일인데 이상하게 계속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앞에와 마찬가지로 ‘이 영상이 내가 모르게 퍼지면 어떡할까? 이 영상이 내 미래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등의 생각들이요. 그래서 저는 이런 불안감과 걱정 때문에 그 친구에게 제가 이전에 있었던 일을 설명하고 그 영상을 지워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 친구는 알겠다하고 제 앞에서 그 영상을 지우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근데 이 전에 한번 배신을 당했던 것 때문인지 또 ‘얘가 사실 다른 곳에 영상을 저장해놨으면 어떡하지? 나 몰래 보여주고 다니면 어떡하지?’ 등의 생각들이 들고 또 이런 생각들이 저의 뇌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요새 이런 걱정들과 불안감 때문에 미칠거같습니다. 제가 너무 과민반응 하는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제 주변 사람들에게도 말해서 위로도 받고 했는데도 여전히 걱정도 들고 불안감도 듭니다. 해결방법이 있을까요..?
작성된 댓글은 참고만 하세요. (중요한 일은 대면 평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글세요.. 작성하신 글로만 봐서는, 충분히 하실 수 있는 걱정일 듯 합니다만
과장된 걱정이던 혹은 할 만한 걱정인데 너무 집착하는 경우던
그로인한 불편감이 심하다면 , 병원 방문 상담 후
필요시 약물 치료 (항우울제 등)를 고려해 보시는 것이 어떨까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