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고니와 두루미는 왜 추울 때만 우리나라에 내려와요?
큰고니는 원래 유라시아 북부에 살았는데 우리나라에 겨울이 올 때만 강길을 따라 헤엄치고 날아서 이동하는 겨울철새죠.
두루미는 긴 목과 다리에 뾰족한 부리와 편평한 발바닥을 가졌지만 날개가 작고 큰 몸이 무거워서 바람이 불 때만 높이 날지 나머지 시간은 호수나 늪처럼 얕은 물과 풍부한 흙, 부드러운 풀이 많은 습지대에 살지만 추울 때 우리나라로 날아오고요.
그런데 둘 다 물과 풀이 많은 평지대를 좋아하는데 왜 우리나라에 추운 겨울이 올 때만 바람을 타고 날아서 남쪽으로 찾아오나요?
안녕하세요. 박정철 전문가입니다.
큰고니와 두루미는 계절에 따라 살 곳을 옮겨 다니는 철새입니다. 이 새들은 보통 봄부터 가을까지 시베리아나 몽골처럼 더 북쪽의 추운 지역에서 지냅니다. 이때가 그곳에서는 날씨가 따뜻해지고 강이나 호수에 먹이가 풍부해져서 새끼를 낳고 기르기 좋은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북쪽 지역에 겨울이 찾아와서 기온이 뚝 떨어지고 땅과 물이 얼어붙으면 먹이를 찾기가 매우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살아남기 위해 더 따뜻한 곳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이때 우리나라가 이들이 겨울을 보내기 좋은 장소가 됩니다. 우리나라의 겨울은 북쪽 번식지보다는 훨씬 덜 춥고, 강이나 논에 얼지 않은 물과 먹을거리가 남아 있어 추위를 피해 겨울을 보내기에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큰고니와 두루미가 우리나라에 오는 이유는, 우리나라의 겨울이 이들이 번식지에서 추운 겨울을 나는 것보다 생존하기 훨씬 좋은 환경이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뜻한 봄이 오면 다시 북쪽으로 돌아가 번식을 준비하고, 추워지면 다시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생활을 반복하는 것이죠.
안녕하세요. 조일현 전문가입니다.
큰고니는 북부 지역에서 번식을 하고 겨울이 되면 먹이를 찾아 남쪽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다시 봄과 여름에 번식지에서 생활하다가 가을이 깊어지고 얼지 않은 습지를 찾아 남하 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상대적으로 따뜻한 우리 나라의 얼지 않은 강과 저수지에 먹이를 찾아 오는 생존 번식 본능 때문입니다.
안녕하세요. 임경희 전문가입니다.
겨울철새는 북쪽나라에서 번식하고 먹이와 따뜻한 환경을 찾아 남쪽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철새에게 우리나라는 적절한 온도와 먹이가 풍부한 습지 ,강, 해안선, 평야 등 다양한 서식지가 있기에 매년 철새들이 찾고 있습니다.
겨울철새가 먼 북쪽에서 남쪽까지 바람을 타고 이동하는 이유는 대기중의 바람을 활용하여 에너지를 절약하고 힘을 덜 소모하면서 긴거리를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