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호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예종은 그냥 어릴때부터 몸이 엄청 약했습니다. 조선 왕족 특유의 피부병은 물론이고
특히 족질이 심했다고 하는데(족질=발에 병이 있다는 뜻)
이런 기록 때문에 발의 상처 쪽으로 세균이 침투한 것이 하는 추측이 있으며
시신이 금방 변색되었단 기록을 볼때 사인은 패혈증을 비롯한 염증증상으로 보입니다
왕으로써의 업무는 즉위 직후부터 죽기 직전까지 변함없이 열심히 했으며
그 때문에 예상치 못한 죽음에 신하들이 당황하는 기록이 많지만
예종이 세자 시절부터 형을 제치고 왕세자가 된것을 부담스러워 하는 묘사도 있고
죽기 직전에 문안을 자주 받거나 하는 등 죽음을 예감한 듯한 행동을 해서
"형대신 세자가 될 정도로 기대받는 내가 열심히 해야한다!"
라는 생각 때문에 자기 아픈거 티낼 생각도 안하고 노력하다가
치료시기를 놓쳐버렸고, 결국 자기도 목숨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알아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