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를 팔아 자식 뒷바라지 한다’는 말이 있다. 옛날 농가에서 소는 매우 중요한 노동의 수단이며 재산의 한 축이었다. 그 시절 부모들은 소의 힘으로 농사를 지어 생계를 유지하였고, 자식들의 대학 등록금을 위해 그 소를 팔아 학비를 마련했다. 이런 연유에서인지 모르지만 우리나라 최초 보험계약의 대상은 사람이 아니라 바로 소(牛)였다. 소 보험은 사람이 아닌 소가 가입하는 가축보험의 한 종류로 소의 위험을 담보로 했다.
보험은 상호부조의 개념입니다. 공통적인 목적와 공동의 효과를 올리기 위해 성립되는 관계인 것이죠. 계와 품앗이가 보험으로 발전했다고 보면 됩니다.
한국 최초의 보험은 1897년 4월 2일에 만들어진 '동양해상보험회사'입니다. 이 회사는 현재의 '한화손해보험' 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보험은 1883년 대한제국 칙령 제10호로 제정된 '우편보험'입니다. 당시 우편국에서 취급하였으며, 사망보험과 연금보험 상품을 판매했습니다. 이후 1911년에는 '조선생명보험주식회사'가 설립되어 민간 보험 사업이 시작되었고, 1948년에는 '국민건강보험법'이 제정되어 의료보험제도가 도입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