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희성 의사입니다.
당뇨병이 어떤 병인지에 대해서 이해를 하셔야 질문하신 사항을 이해하실 수 있겠습니다.
당뇨라는 병은 인슐린의 분비가 줄어들거나 인슐린 분비는 문제가 없는데 이 인슐린이 세포에 가서 작용하는 상황에서 수용체에 문제가 생겨 결국에는 인슐린이 작용을 못하는 질환입니다.
인슐린의 기능은 우리가 입으로 섭취한 탄수화물이 위장관에서 당분으로 분해된 후 혈중으로 흡수되고 이렇게 높아진 혈중 당분을 세포속으로 저장하는 기능을 합니다.
밥을 먹자마자를 생각해보면 혈중에 당이 많이 들어왔는데 인슐린이 작용을 못하니까 혈당수치는 높아집니다.
밥을 먹고 시간이 오래 지났을때를 생각해보면 건강한 사람의 경우 세포들에 당이 많이 저장이 되어있다가 혈당수치가 떨어지면 세포에서 혈관으로 당이 나오면서 일정한 혈당수치를 유지하는데 당뇨환자의 경우 아까 밥을 먹자마자 세포에 당을 저장하지 못했기 때문에 혈당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꺼내서 사용할 당분들이 세포속에 없기 때문에 저혈당에 빠질 수 있습니다.
즉, 당뇨병 환자가 하루종일 혈당이 높기만 하다고 생각하시면 안되고 혈당을 일정하게 유지하지 못하는 병이라는걸 잘 이해하셔야합니다.
고혈당과 저혈당이 모두 발생한다는 의미입니다.
저녁식사후 오랜 시간이 지난 아침에 공복상태로 운동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잘못하면 저혈당에 빠질 수 있어 위험할 수 있습니다.
공복상태에서 운동을 원하신다면 운동전에 혈당을 측정해보시고 혈당이 낮지는 않은지 꼭 확인을 하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혈당이 100보다 낮으면 간단하게라도 탄수화물을 섭취후 운동을 하시는게 맞고 만약 혈당이 350 이상으로 높게 나온다면 혈당이 안정될때까지 운동을 하면 안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