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소원 소아청소년과 의사입니다.
우리가 낯을 가리고, 새로운 이 앞에서 수줍어 하는 것은
익숙한 것과 낯선 것을 구별하는 행동으로,
위험을 감지하고 경계하고자 하는 본능에서 비롯됩니다.
즉, 부모님께서는 좀 더 활달한 아이를 원하시지만
반대로 보시면 아이의 타고난 위험 감지 및 방어기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성격을 인위적인 교육으로 바꾸시기 위해
반대로 무리하게 아이가 낯설어 하는 상황을 오히려 너무 노출시키면
오히려 더 위축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이의 성격을 인정해 주시면서 조금 더 지켜보시면 어떨까요?
아이의 성격은
흔히 일반적으로 생각하듯이
단순히 유전적이거나, 교육에 의해서가 아닌
아이만의 타고난 고유의 본질 중 하나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타고난 성격에 맞게 다른 사회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알려지다시피, 스티브 잡스도 빌 게이츠도 아인슈타인까지 모두 내향적인 사람들이었답니다.
즉, 그들처럼 아이 스스로가 사회화 되어가는 과정도 그 성격에 맞게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인내를 가지시고,
천천히 아이가 사회와 마주하고, 스스로 맞춰가는 모습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지켜보시길 권유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