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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3.12.12

김정한의 모래톱이야기가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이 뭔가요?

김정한이 해방이후에 문단활동을 하지 않다가 1966년에 발표한 작품인 모래톱이야기가 수능에도 자주 출제되는 문학성이 높은 작품이라고 하는데요. 이 소설이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이 뭔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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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견실한시라소니109
    견실한시라소니10923.12.12

    안녕하세요. 양미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김정한의 모래톱이야기는 전체적으로 사회적 약자들이 사회의 부조리에 대항하다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타인의 상황에 아랑곳하지 않고, 개인의 이득을 위해 무시하는 모습들을 통해 당대 기득권층의 모습들을 비판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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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김기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모래톱이야기는 김정한이 1966년 문학 6월호에 발표한 소설로 소설가 김정한으로서는 1943년 절필한 이후로 23년만에 문단에 복귀하여 발표한 소설입니다. K중학교 교사인 나는 나룻배 통학생인 건우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건우가 살고 있는 조마이섬은 소유자가 자주 바뀌었다. 일제강점기엔 동척의 소유였고 해방 후에는 나환자촌이 들어섭니다. 그것을 반대한 윤춘삼 영감은 빨갱이라는 누명을 씁니다. 이후 어느 국회의원 소유가 되어 간척사업을 하게 됩니다. 선비가문의 후손임에도 건우네는 땅이 없었고 어부인 할아버지 갈밭세 영감의 작은 벌이로 겨우 생계를 유지합니다. 나는 돌아오는 길에 송아지 빨갱이로 불리는 윤춘삼노인을 만났고 나는 그와 함께 옥살이를 한적이 있습니다. 그의 소개로 갈밭새 영감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처서 때 홍수로 섬이 위기에 처했을 때 둑을 허물지 않으면 섬 전체가 위험해 마을 주민들은 둑을 허물고자 하였으나 이때 둑을 쌓아 섬전체를 집어삼키려면 유력자의 하수인들이 방해하자 그중 한 명을 내리꽂아 죽이고 살인죄로 투옥되었다는 것입니다. 2학기가 되어도 건우는 학교에 오지 않았고 황폐한 모래톱 조마이섬은 군대한 정지한다는 소식을 윤춘삼영감에게 들으며 영감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이방인처럼 보고 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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