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가 심화됨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하락하게 되는 것은 '향후 미래의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가 점차적으로 좁혀지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인해서 하락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7월을 기점으로 우리나라는 2.25%, 미국은 2.5%의 기준금리가 되면서 한-미간의 기준금리 역전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이 당시 환율은 1,200원대로 10월말에는 기준금리 격차가 0.25%였음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1,460원까지 상승하였습니다. 이렇게 기준금리 격차가 심화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상승했었던 이유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매우 빠를 것'이라는 것과 '한국의 기준금리 인상속도는 미국과의 간격을 좁히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인해서 환율이 크게 상승하였습니다.
하지만 11월 10일 미국의 CPI가 예측치보다 낮게 나오면서 미 연준의 금리인상속도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게 되었고 11월 11일에 바로 50원의 환율이 하락하게 되면서 이러한 '기대치'를 반영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또한 12월 13일에도 미국의 CPI가 예측치보다 낮게 나오면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속도의 완화는 거의 확실한 것이 되었습니다. 물론 정점 금리는 아직 높은 수준이나 속도의 조절은 타 국가와의 환율에 영향을 미치기에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에 이야기를 할 때 기존에는 내년의 금리를 3.5%선에서 맞추겠다고 하였으나 최근에는 3.5%가 넘어갈 것이라는 이야기를 함으로써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의 완화는 더욱 확실한 기대감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그렇기에 지금 환율이 점점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내년 중반에는 1,200원대 정도의 환율 수준으로 유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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