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핫뉴스실시간 인기검색어
아핫뉴스 화산 이미지
아하

학문

문학

알뜰한참매216
알뜰한참매216

고전동화는 왜 세월이 지난 뒤엔 더 이상 현대 아이들에게 맞지 않아요?

서양의 이솝이야기나 안데르센 동화 고전명작 동화라든지 우리나라 전래동화나 오래된 민담 등 아이들의 꿈과 환상이라고 부르지만 요즘은 달라요.

하도 뉴스글이나 새로 출간된 책에서는 요즘 시대와 동떨어지고 대중들에게 교감이 되지 않는다는 등 논란이 되어서 비판을 듣고 있더라고요.

시대와 다르게 표현했거나 동심으로 보면 최후가 잔혹하다는 비판을 했다든지 왕과 귀족, 종교지도자나 기사, 양반의 중심만 내세우고 백성들의 입장을 무시하거나 가난을 행복하게 미화시켰다는 등 왜곡이 심했죠.

고전동화는 왜 세월이 지난 뒤엔 더 이상 현대 아이들에게 맞지 않게 되었나요?

요약 정보가 없어요.
55글자 더 채워주세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

    고전 동화가 더이상 현대 아이들에게 맞지 않는다는 뉴스나 새로 출간된 책 등에서 말하고 있다지만 동의하기는 어렵습니다. 고전 동화의 경우 원전의 내용이 어린 아이에게 그대로 들려주기가 잔인하거나 이해하기 어렵다고 하여 어린이용으로 각색되어 나왔다고 하지만 그 내용은 대부분 선악에 대한 가치, 권선징악, 인간의 도리 등에 대한 근본적인 가치를 담고 있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동화는 상류층 뿐만아니라 평민, 농민, 하층민 등 다양한 계층의 작가들이 창작했기에 왕, 귀족, 종교지도자, 기사, 양반만 중심에 내세우지는 않았습니다. 시대와 사회에 따라 동화의 주제와 배경이 달랐습니다. 그러므로 상류층이 중심이 된 작품도 있고 그렇지 않은 작품도 있습니다.

    고전 동화에서 전달하는 메세지는 지금의 아이들에게도 가치가 있고 교훈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생떽쥐베리의 어린왕자는 세상의 진실과 인간관계를 탐구하게 하고, 시간의 가치를 깨닫게 합니다. 신데렐라의 경우 부당한 시련과 학대 속에서도 고난과 역경을 딛고 초자연적인 힘의 도움을 받아 행복한 삶을 살게 된다는 신화적인 요소를 통해 선과 악에 대한 가치를 깨닫게 합니다. 그 외에도 다수 가치있는 작품들이 많습니다. 홍길동전 같은 작품도 신분차별에 대한 비판, 잘못된 제도에 대한 저항정신, 약자를 위한 정의 실현을 통해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율도국이라는 유토피아를 제안합니다.

    후대에 사람들이 왕자, 공주 등의 상류층이 주인공이다, 상류층으로의 상승에의 욕구를 보이며 수동적인 성공이 대부분인다. 여성이 자신의 능력으로 성공하지 않고 왕자 등의 도움을 받는 가부장적인 시각으로 만들어졌다 등 비판을 하곤 하지만 그것은 지금의 가치관으로 본다면 편향되었다 할 수 있지만 당시의 사회적 가치관으로는 수용되었던 것입니다.

    지금의 영화나 드라마 등도 살펴보면 주인공이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노력하고 선하게 살다가 능력있고 돈많은 조력자를 얻어 성공한다는 스토리가 많습니다. 이것을 다만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서 성공한다는 것에 초점을 두지 말고 '노력하고 선하게 사는 것'에 초첨을 두면 좋은 일이 생길 수 있다는 선을 추구하는 개념으로 보는 것이 낫다고 생각됩니다.

    현대의 가치관으로 고전 작품들은 대부분 재평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야기의 서사 구조나 배경, 등장인물 등을 비판하는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고전이 추구하던 가치관에 초점을 둔다면 고전의 작품들도 충분히 현대의 아이들이나 독자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동화의 원작이 잔인하거나 하기에 각색된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것은 작품을 분석하는 사람들에 있어서 원작이 그러하더라 하는 연구에 독자들은 '원작은 그랬구나' 정도의 인식하고 그러면 원작이 추구하였던 가치관은 지금 어린이를 위한 동화에서 전달하는 메세지와 같은 지 다른 지를 비교해보면 될 것입니다.

    여전히 고전 동화들은 아이들에게 많이 읽히고 있고, 그 가치관들에 대해 가르치고 배우고 있습니다.

    착하게 살아야 한다, 거짓말 하지 말아야 한다, 남을 도우면 보답을 받는다, 어른을 공경하여야 한다. 지나친 욕심을 부리지 말아야 한다 등...

    그것을 표현하는 서사 방식에 대해서는 요즘과 다르지만 그것이 '고전'이라는 시대적 상황이 있으므로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2명 평가
  • 안녕하세요. 신필욱 전문가입니다.

    고전동화가 지금 현실에 맞지 않다고 생각되는 것은 이전 시기에 너무 당대의 현실에 맞게 각색하다보니 그 당대의 시기와는 다시 달라진 지금의 현실과 맞지않게되었습니다.

    오히려 고전동화의 작가가 처음 출간햇던 원본 그대로를 지금 읽어보면 (구텐베르그 프로젝트 등을 활용하면됩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더욱더 지금 읽어도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이는 즉 어떠한 후속작이나 업데이트 버젼보다도 원본의 감동이 최고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문학뿐 아니라 애니메이션 분야에서도 건담시리즈의 경우 오리지날 건담의 극장판 1 2 3부가 가장 재밌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

    몇십,몇백년전 이야기가 지금도 통하는게 대단한 일이지 안통하게 된게 이상한 일은 아니에요

    '모든' 글은 창작한 배경에서 멀어질 수록 낯설은 부분이 생깁니다. 이건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한국배경 소설에서 신분증 발급100%나 강제자율학습 같은 묘사가 있는 건 자연스런일이지만 미국이나 유럽, 바로 옆 동남아 사람들도 그걸 디스토피아 설정이라고 여깁니다.

    같은시대의 나라끼리도 이러죠.

    고전은 그 속에 담겨있는 가치가 '상대적' 으로 높기 때문에 남들보다 오래 살아남은 책입니다.

    그러나 현대는 포스트 모더니즘의 시대. 사랑이나 정의같은 가장 기초적인 가치조차 의심받고 분해되는 시대입니다.

    그러니 오랫동안 고전의 자리에 위치해 있던 작품들에도 드디어 수명이 찾아오기 시작한거죠.

    셰익스피어의 여러 명작 중 말괄량이 길들이기가 점점 뜸해지듯 말입니다.

    그래서 현대에 고전을 제대로 소비하기 위해선 재해석이 중요합니다.

    춘향전으로 예를 들자면

    겉으로만 본다면 계급제도의 악습이나 지고지순한 아내 같은 부분이 요즘 시대에 안맞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요소들은 창작된 것이 조선이라 붙여진 장식들에 불과합니다. 이를 걷어내고 본다면. 남성 상급자의 정당하지않은 요구에 불복하는 춘향전은 훌륭한 여성서사가 될 수 있겠죠.

    심청전도 여성의 희생이 아닌 남성을 구원하는 구원서사가 될 수 있을 것이고.

PC용 아하 앱 설치 권유 팝업 이미지장도연이 추천하는 아하! 앱으로 편리하게 사용해 보세요.
starbucks
앱 설치하고 미션 완료하면 커피 기프티콘을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