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하루에 심장마비환자가 전국적으로 매일 1000명정도 생긴다고 해보겠습니다.
그럼 어제도 1000명 오늘도 1000명 내일도 1000명 생기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 1000명 중에는 최근에 백신을 맞은 사람도 분명히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환자는 내가 멀쩡했다가 백신을 맞고 직후에 심장마비가 생겼으니까 백신 때문이라고 오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확히 백신 때문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을 알아보려면 일단 백신이 메커니즘적으로 그런 부작용들을 일으킬 수 있는지를
과학적으로 알 수 있어야하고 통계적으로도 맞는지 드러나야 합니다.
다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전국에 하루에 1000명 정도 발생하던 심장마비환자가 전국민 백신 접종을 시작하고 나서 갑자기 하루에 5000명씩 생긴다면
이는 백신 접종 때문이라고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어제도 5000명 오늘도 5000명 내일도 5000명 생긴다면 통계학적으로 뭔가가 작용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여기다가 백신이 아나필락시스등의 이유로 심장마비를 유발할 수 있다는 근거까지 더해진다면 부작용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듯 시기상 내가 백신 접종을 받은 이후에 여러가지 문제가 생긴다고 해서 이를 다 백신 부작용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혈액암의 경우 갑자기 급성으로 발병하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1주전에 맞은 백신 때문에 혈액암이 생길 수는 의학적으로 없습니다.
따라서 혈액암이 생겼다 하더라도 원래 혈액암이 생길 환자분이 하필 시기가 최근에 백신을 맞았다고 보는게 더 정확합니다.
물론 앞으로 여러 연구들을 통해 또 대규모 자료가 전세계적으로 모이면 통계적으로도 바뀔 가능성도 완전히 없다고
볼 수는 없지만 대부분의 경우 백신과의 연과관계가 2년간의 연구에서는 없다고 밝혀졌습니다.
일단 전립선 비대증도 현재로서는 백신때문에 발병할 이유가 없습니다.
아마 오래전부터 있던 전립선 비대증으로 모르고 계시다가 증상을 유발할 정도가 되면서 병원을 찾아 검사를 통해
알게 되셨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