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 피임약을 먹어야할까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콘돔끼고 한 번 사정, 씻어내고 1~2시간 후
성기끼리 비비는 행위를 하다가 콘돔 끼고 삽입했습니다.
제가 우려되는 부분은, 첫번째 사정 후의 두번째 쿠퍼액이
질 외부에 묻어있다가 삽입행위를 통해 질 내부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사후피임약을 먹어야할까요?
어플 상의 배란일 6일전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남희성 의사입니다.
이야기하시는 형태의 행위는 임신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소량의 정자로 임신을 한다는 이야기는 이론적인 가능성일 뿐 현실에서 나타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요즘 불임 부부가 많다고 이야기하는데 이때 남성의 무정자증이 그 원인인 경우가 가장 흔하며 이때 무정자증은 정말 정자가 한개도 없는게 아니라 기준 갯수보다 적은 경우를 이야기합니다. 즉, 정말 적은수의 정자로는 임신이 거의 불가능하다는겁니다.
하지만, 만약 누군가 이 적은 정자로도 임신이 가능한가요? 라고 물어본다면 가능은 하다라고 답을 할 수 밖에 없겠죠.
비슷하게 로또 맞을 확률이 있냐? 마른 하늘에 벼락 맞을 확률이 있냐? 라고 물어본다면 가능성은 있다라고 이야기하지만 실제로 나에게 벌어지는건 걱정할 필요가 없겠습니다.
사후피임약은 고농도 호르몬제로 여성의 건강에 매우 좋지 않습니다. 작성자분같은 상황에서 복용할 만한 약이 아닙니다. 임신 위험성이 높은 상황에서 먹어야합니다.
배란일이 정상적인 관계를 가져도 임신 가능성은 20-30%정도입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업로드해주신 증상의 설명과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
관계를 가질 때 콘돔을 사용하는 경우 임식가능성은 5%이내로 떨어집니다.
단지 이는 제대로 사용했을 경우입니다.
환자분의 경우는 중간 부분에서 콘돔을 제거하였기 떄문에
적절하게 사용하지 못한 경우에 해당이 되겠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콘돔의 피임 확률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문제는 이정도의 가능성으로 약을 복용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문제인데요
일반적으로 고민을 하지 않지만 환자분은 고민을 하시는 것으로 보아서 완벽을 기하는
character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피임확률을 조금더 높일 수 있는 약물복용을 망설이실 이유는 없을 것 같네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지금 설명하신 상황으로 보면 임신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입니다. 물론 첫 번째 사정 후 씻어냈다고 해도, 요도에 정액 일부가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고 이후의 쿠퍼액과 함께 일부 정자가 질 입구에 닿았을 가능성도 있고, 특히 배란일 6일 전이면 가임기의 초기 단계로, 정자는 여성의 체내에서 3~5일까지 생존할 수 있으므로 이론상 임신 가능성은 존재하죠. 다만 그 확률이 굉장히 희박합니다
하지만 두 번째 삽입 시 콘돔을 제대로 착용하셨고, 사정도 콘돔 안에서 이루어졌으며 콘돔에 이상이 없었다면 피임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질 외부에 묻은 정액이 질 내로 들어갔는지 여부는 정확히 알 수 없어 불안을 느끼신다면, 72시간 이내라면 사후피임약 복용을 고려하시는 것이 심리적 안정을 위해서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다만 필요와 적합성 여부는 산부인과 상담 해보시고 결정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결론적으로, 임신 위험은 매우 낮지만 다음부터는 첫 번째 사정 이후에는 소변을 보고, 새로운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또한, 성행위 후 임신 가능성에 대한 걱정이 자주 생긴다면 일반 피임약이나 다른 피임법을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