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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거 잘먹는 건 유전의 영향이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부모님은 매운거를 평균정도로 잘 먹으시고 동생은 매운거를 잘 먹어 불닭은 그냥 먹을 정도인데요.

저는 매운거를 잘 먹지 못해 신라면 정도까지의 맵기만 먹거든요.

매운거를 잘먹는게 유전의 영향이 있을까요?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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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운맛을 느끼는 정도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모두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통각 수용체의 유전적 차이가 매운맛에 대한 민감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반복적인 노출을 통해 매운맛에 대한 내성이 생기기도 하여 유전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 안녕하세요.

    매운 음식을 잘 먹는 사람은 TRPV1 수용체가 상대적으로 적어 매운맛에 대한 민감도가 덜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캡사이신에 익숙해져 매운맛에 대한 인내심이 강하고, 엔도르핀 분비로 인한 쾌감으로 인해 매운맛을 즐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때 TRPV1 수용체는 세포에 존재하며 통증을 감지하는 수용체입니다. 매운맛을 느끼는 것은 캡사이신이 이 수용체를 자극하여 통증 신호를 보내는 것입니다. 매운 것을 잘 먹는 사람은 이 수용체가 적거나 둔감해 매운맛을 덜 느끼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때 매운 것을 잘 먹는 능력에는 유전적인 요인과 후천적인 요인이 모두 영향을 줍니다. 이때 사람마다 TRPV1 유전자의 민감도에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소량의 캡사이신(매운맛 성분)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고, 어떤 사람은 더 둔감할 수 있습니다. 이런 차이는 유전적으로 어느 정도 타고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이성현 전문가입니다.


    매운 음식을 먹는 것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의 영향을 모두 받습니다.

    사람들이 칭하는 매운 맛은 맛이 아니라 혀가 느끼는 통각입니다. 이러한 통각 자극에 대한 민감도가 유전적 요인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 네, 유전적 영향이 많이 작용합니다.

    매운맛은 혀에서 느끼는 다섯 가지 기본 맛인 단맛, 짠맛, 신맛, 쓴맛, 감칠맛과는 다릅니다. 매운맛은 정확히 말하면 미각이 아니라 통각의 일종으로 분류됩니다. 그래서 이 통증에 더 민감한 경우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합니다.

    물론 유전적인 요인 외에도 매운 음식을 얼마나 자주 먹었는지와 같은 경험적인 부분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가족분들 중에서 동생분은 불닭볶음면을 즐겨 드시고 부모님도 평균 정도의 매운맛을 드시는 반면, GM님께서는 신라면 정도의 매운맛만 드시는 것은 유전적인 요인과 함께 매운 음식을 접한 경험의 차이 때문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