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원종 영양사입니다.
브로콜리는 데치면 어떤 성분은 줄어들고 어떤 성분은 오히려 흡수가 좋아지기도 하는 식품입니다. 비타민C와 엽산처럼 열과 물에 약한 수용성 비타민은 데치거나 오래 끓이면 어느정도 감소는 됩니다. 그러나 브로콜리의 중요 항산화 물질인 "설포라판"은 완전 파괴되는 것이 아닙니다. 가볍게 익히면 세포벽이 부드러워지니 체내 흡수율이 오히려 올라가게 됩니다. 특히나 너무 오래 삶지만 않으면 영양 손실을 생각보다는 크지 않습니다.
현재처럼 살짝 데시신 뒤 카레에 넣는 방식은 괜찮은 방법입니다. 지방이 있는 카레는 지용성 항산화 성분의 흡수를 도와주기도 하거든요. 이상적인 조리는 3분 이내로 데치시고, 찌는게 가장 좋으며, 과열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찜은 3~5분 전자레인지 2~3분, 볶음 단시간 조리가 영양 보존에 유리하겠습니다. 브로콜리는 마늘, 올리브유 볶음, 달걀 스크램블, 된장국, 닭가슴살 샐러드, 오븐구이같이 섞어서 먹는 요리가 지속적으로 드시기 좋습니다.
덧붙이면 브로콜리는 자른 뒤 10분 정도 두었다가 조리하시면 설포라판 생성 효소(미로시나아제)가 활성화되니 항산화 효과가 더욱 높아집니다. 너무 푹 삶는 것만 피해주시면 영양 손실은 제한적이고,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처럼 기름과 함께 드시면 지용성 성분 흡수율이 올라갑니다.
영양 보존도 좋지만 꾸준히 섭취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건강한 식습관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