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같이 게임을 해도 그만 하겠다라고 하면 중독이 아니게 될수도 있나요?
매일 같이 하루도 빠짐없이 게임을 하는데요.
그 게임을 그만해야겠다라고 마음을 먹고 그만하게 되는 경우에는 중독이라고 볼수 없나요?
안녕하세요. 제세령 정신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정확한 진단은 비대면 상으로는 제한이 있으니 답변 참고만 해주세요. 중독은 자기 조절 능력의 상실의 병적 상태를 말합니다. 스스로 조절할 수 있으면 중독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자신이 중독 상태인지에 대해서는 주관적 판단과 주변의 객관적 판단이 다를 수 있습니다. 중독에 대한 인지 왜곡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알코올이나 니코틴 사용 장애를 가지고 있는 환자의 경우 양을 줄이거나, '마음만 먹으면 끊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것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질문자분의 상태가 어떤지는 이때까지의 여러 모습들, 그리고 이전에 끊으려고 마음 먹었을 때 어떠한 결과가 있었는 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만약 스스로 조절이 어렵다면,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하여보시길 바랍니다. 말씀드렸 듯 중독은 자기 조절 능력의 상실이 특징이며 이에 대한 인지 왜곡이 나타나기 때문에, 병이 아니라고 믿는 경우가 많지만 중독은 병의 일종으로 의지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의사의 진료통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래 내용은 참고만 해주세요.
매일 게임을 하는 행동 자체보다, 게임을 조절하려는 노력과 실제 조절 능력에 주목해야 합니다. 스스로 그만두겠다고 마음먹고 실제로 행동할 수 있다면, 게임에 대한 통제력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두는 것이 일시적이거나 매우 힘들다면 중독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중독 여부는 게임에 대한 강렬한 갈망, 금단 증상, 게임으로 인한 일상생활의 지장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만약 게임 때문에 학업, 직장, 인간관계에 문제가 생긴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