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개월 아이 심리상담 부탁드립니다
32개월 여자아이인데 배변훈련은 낮에는 잘하는데 밤에는 아직 가리질못해 기저귀를 채웁니다. 기저귀차는걸 너무 시러해서 잠들면 몰래채웁니다. 문제는 기저귀차는것도 시러하는데 팬티를 거부해요 ㅠㅠ 그나마 자기가 조아하는색깔만 입으려고하는데 그마저도 싫을때가 있어 집에있을때는 아예벗고있던가 바지만 입고있습니다. 예전에 변비가 심해져 항문살이 좀 튀어나왔었는데 지금은 마니 조아졌는데도 팬티만입으면 자꾸 아프다고 안입습니다. 팬티뿐만이아니라 양말부터 옷까지 다 고르고 요새는 변덕이 너무 심해서 정신적으러 힙듭니다. 짜증과 화를 자주내고 악을씁니다. 그래놓고서는 미안하다고하는데... 한두번이 아니라 저도 지쳐갑니다. 돌전부터 새벽에 많으면 2~3번도 깨는 아이였고 밥도 잘안먹으려고하고 그냥 예민한아이라고생각이 드는데.. 자기가 원하는걸 못하면 악쓰고 떼부리는데 지금시기에 다 그렇다고하는데 좋았다가 바로 또 악쓰고 본인이 한다고해서 해줫는데 또 금새 집어던지고 어디에 장단을 마춰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시기에 다들 그런가싶은데..아이도 뭔가불만이있고 그래서 그런거같기도하고.. 기분이 금방금방 바뀔때마다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할지모르겠습니다 심리상담을 같이 받아보는게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김가령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리드비나 님. 반갑습니다!
자녀가 밤에만 착용해야 할 기저귀를 싫어해서 잘 때 몰래 채워야 하는 번거로움 있군요.
하고 싶은 대로 하는 아이 고집 때문에 수용해야 하는 부모는 지칠 대로 지쳐 어떻게 대처할지 고민이군요. 자녀 양육하느라 수고 많으시죠.
자녀의 반응에 민감하게 대응하며 받아들이시는 모습에 지지를 보냅니다.
자녀의 발달단계인 자율성은 자기 자신 그리고 자신의 욕구와 충동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는 성취감에서 비롯됩니다. 부모의 통제가 적당할 때, 아이는 자신감과 자가통제능력을 발전시켜 자율성을 획득합니다. 반면 부모가 자율적으로 행동하려는 아이를 지나치게 혼내거나 과잉통제하게 되면, 아이는 수치심과 자기의심에 빠지게 됩니다. - 인간의 심리발달
곧 주도적으로 하고 싶어 하는 아이의 행동과 말에 반응해주며 마음을 알아주려는 엄마의 태도입니다.
아기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변비로 심리적으로 받은 스트레스가 많았을 것입니다. 좋아하는 팬티 색상을 선택해서 입으려는 아이에게 칭찬과 관심 둬 주며 지치지 않는 엄마입니다.
팬티를 입히고 싶으면 아이와 함께 다양한 팬티를 사는 경험을 함께해봅니다.
아이에게 잘해주다가 참지 못해 화, 짜증을 내게 되고 사과하는 과정에서 심리적 불안을 겪게 되는 아동의 심리를 보게 될 것입니다. 엄마의 감정이 아이에게 감정이입 됩니다.
기분에 따라 변화하는 아이의 태도에 맞추기 힘들었던 엄마의 고갈된 감정, 사고, 신체를 재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자녀의 불만을 수용하려면 엄마가 정서적으로 안정되어야 합니다.
나와 남편과 관계에서 어떤 상호작용으로 소통하고 있는지 떠올려봅니다.
남편에서 긍정적 배려, 존중, 이해를 받고 있다면 자녀에게 버티기, 홀딩해주기, 감싸주기가 잘 되기도 합니다.
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다양한 방법의 하나는 지쳐있는 나를 알아주는 심리상담을 통해 내면에 쌓였던 감정 쓰레기를 배출(예를 들어 뻥 뚫린 산 위에 올라가기도 하고, 넓은 바다를 보면서 꼬인 감정을 시각을 통해 바다 위에 풀어 놓고 오기도 합니다)해야 넓은 엄마 가슴 속을 품어주고 반응해주는 신뢰하는 엄마입니다.
리드비나 님! 자녀의 고집이 나를 바라보는 기회였으면 하는 님! 응원합니다.
아무쪼록 저의 답변이 문제 해결에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나를 더 이해하고 수용하며 질문 전보다 ‘나’를 알아가는 귀한 시간 되길 바랄게요.
나를 힐링하고 자녀 소통으로 행복하고 건강한 부모·자녀 간의 ‘님’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감사합니다! 늘 우리의 삶이 기쁘고 행복하기를 축복합니다.
아하(Aha) 심리상담사 가 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