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가능합니다. 2달 이내라도 급성 충수염(맹장염)은 충분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급성 충수염은 대개 충수 내강이 분변결석(fecalith), 림프조직 과증식 등으로 갑자기 폐쇄되면서 발생합니다. 즉, “서서히 진행되는 질환”이라기보다는 특정 시점에 급성으로 시작되는 급성 염증입니다. 따라서 1월 6일 촬영한 복부 CT에서 충수가 정상으로 보였더라도, 이후 새롭게 폐쇄가 생기면 언제든지 발병할 수 있습니다. 이전 CT가 정상이었다는 사실이 향후 충수염 발생을 배제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요로결석 추적 목적으로 촬영한 CT는 주 관심이 요관과 신장에 맞춰져 있으며, 당시 증상이 없었다면 충수에 대한 정밀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복부 CT에서는 충수도 확인 가능하지만, “그 당시 정상”이었다는 의미일 뿐, 이후 발생 가능성을 부정하는 근거는 아닙니다.
현재 증상이 우하복부로 국한되는 통증, 점점 심해지는 양상, 발열, 오심·구토, 압통이나 반발통이 동반된다면 급성 충수염 가능성은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 반대로 통증이 경미하고 호전 추세라면 장염, 장운동 이상, 요로계 원인 등 다른 감별도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2달도 안 된 시점이라도 충수염은 새롭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임상 증상이 의심된다면 CT 촬영은 합리적인 판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