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무슨 증상인가요? 이것도 불안장애 이런 건가요?
대학생인데요..
내성적이고 약간 회피성이고 사회불안장애도 좀 있는 것 같아요. 아 그리고 밖에 나가면 생얼엔 모자 없이는 못나가요.. 화장하면 모자 없이도 나갈 수 있는데, 대신 사람들 지나갈 땐 눈은 항상 바닥을 봅니다.
그리고 횡단보도를 건널 때나 그냥 길에 있을 때 신호 대기 중인 차 안의 사람들이 막 저를 쳐다보는 느낌이 들어요
학교 생활에선, 수업 때 중간이나 앞자리 앉으면 주변 사람들이 너무 신경 쓰이고요.. 그거 때문에 뒷자리 앉으면 아무도 날 안 쳐다보는 게 눈에 보이는데도 모두가 나를 쳐다보는 느낌에 심장이 빨리 뛰고 초초해지고 손이 막 떨렸던 적이 2번 있습니다.
그리고 언제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아무렇지 않았다가 갑자기 모두가 저를 쳐다보는 느낌 들고 심장도 빨리 뛰고 너무 초조해져서 울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한 30초 있다가 괜찮아졌다가 다시 이상해졌다가 그랬어요. 목적지 오고 가는 길에 총 4번정도 그런 것 같아요. 이거 공황 증세인가요..?
평소에는 아무 증상 없이 괜찮은데 가끔 이렇게 증상이 와요. 왜 이런건가요?
안녕하세요. 제세령 정신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우선 비대면 상의 답변은 진료와는 다르니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병원에 방문해보시고 제 답변은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사람마다 성격의 차이는 있기 때문에 내성적인 성격 자체가 문제는 아닙니다. 하지만 밖에 나가고 사람을 만나고 일상 생활을 하는 데 있어 가슴이 두근대거나 불안해지는 증상으로 인해 영향을 받는다면 이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불안이 극심하면 말씀하신 것 처럼 심장이 빨리 뛰고 초조해지고 감정이 격해지며, 더 나아가 통제감을 잃고 죽을 것 같은 공포를 느끼는 등 공황 증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감당할 수 없는 불안이 있을 때 회피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일시적으로는 불안에서 벗어나게 해주지만 장기적으로는 비슷한 상황에서 불안을 느끼하고 회피하는 경향을 강화시켜 더욱 일상 적응이 어렵게 됩니다. 따라서 내게 불안을 주는 자극요소를 견디기가 어렵다면 치료의 도움을 받아보시길 권유드립니다.
불안에 대한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면담치료로 나뉘어집니다. 약물치료는 불안 증상이나 동반된 우울감, 불면 등을 조절하는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고, 면담치료는 불안의 자극 요소에 노출되었을 때 스스로 증상을 조절하는 방법을 배우고 불안에 대한 왜곡된 인지를 교정하는 등의 과정이 있습니다. 다만 정확한 진단 및 구체적인 치료에 대해서는 직접 진료를 받으면서 상의하시는 것이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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