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 전문가입니다.
견금여석은 황금을 보기를 돌같이 하라. 최영 장군의 말로 유래되었습니다. 지나친 욕심을 절제함을 뜻하며, 대의를 위해서 부귀영화를 돌보지 않는다는 의미의사자성어입니다.
최영장군은 어렸을 때,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는 아버지의 교훈을 들으며 자랐다고 합니다. 그는 아버지의 이 말씀을 한시라도 잊지 않게 하기 위해서 허리띠에 견금여석 네 글자를 써서 달고 다녔으며 그는 나중에 높은 벼슬자리에 오른 뒤에도 아버지의 교훈을 명심하여 절대로 재물을 탐내는 일이 없었다고합니다. 그의 살림살이는 여느 백성보다 나을 것이 없이 겨우 밥을 먹고 지내는 정도였으며 그때 재상들 사이에는 서로 돌려가며 집으로 초대하여 바둑을 두는 일이 있었습니다. 어느 집이고 서로 다투어 진수성찬을 마련하여 누가 더 사치스럽게 잘 차리는 지를 뽐내었고 최영이 대접할 차례가 되었는데 점심 때가 훨씬 지나도록 음식상을 내지 않다가 저녁때가 다 되어서야 상을 내놓았다고합니다. 그런데 잡곡밥에 채소반찬뿐이었으나 손님들은 워낙 배가 고팠던지라 밥그릇을 모두 비우며, "역시 최장군댁 음식이 제일 맛있다"고 칭찬했다합니다. 그는 웃으며 대답했지요. "이도 또한 용병술의 하나입니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