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재훈 과학전문가입니다.
물이 끓을 때 발생하는 기포의 크기와 형태는 크게 두 가지 요인에 의해 결정됩니다.
첫 번째 요인은 물 분자의 움직임입니다. 물은 실온에서도 계속해서 열을 받으면 물 분자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물 분자는 무작위로 움직이지만, 온도가 높아질수록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운동량이 증가합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는 온도, 즉 끓는점에서는 물 분자의 운동량이 충분히 커져서 물 분자가 서로 떨어져 나갈 수 있게 됩니다. 이때, 물 분자가 서로 떨어져 나간 자리에 공기가 들어가면서 기포가 형성됩니다.
두 번째 요인은 열의 전달입니다. 물 분자는 서로 부딪히면서 열을 전달합니다. 물 분자의 운동량이 커지면 물 분자가 서로 부딪힐 때 더 많은 열을 전달할 수 있게 됩니다.
끓는 물에서는 물 분자의 운동량이 매우 크기 때문에, 물 분자가 서로 부딪힐 때 매우 많은 열이 전달됩니다. 이로 인해, 기포의 내부에는 끓는점보다 높은 온도의 물이 형성됩니다.
기포의 크기는 물 분자의 운동량과 열의 전달 정도에 따라 결정됩니다. 물 분자의 운동량이 클수록, 열의 전달이 잘될수록 기포는 더 커집니다.
기포의 형태는 기포가 형성되는 위치와 기포의 크기에 따라 결정됩니다. 기포가 끓는 물의 바닥이나 벽에서 형성되면, 기포는 원형이나 타원형의 형태를 띠게 됩니다. 반면, 기포가 끓는 물의 중간에서 형성되면, 기포는 구형의 형태를 띠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