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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서구 문물은 서학, 서양학문으로 들어옵니다. 초기에는 서양의 문물이나 서적을 중국에서 가져오는 형식입니다. 1631년에 정두원이 명나라에 사신으로 방문하여 화포, 지도, 천리경 등을 들여왔고, 1645년에 소현세자가 서양인 선교사 아담 샬 신부와 교류하면서 천문, 산학책 등을 가져왔으며, 이 과정에서 가톨릭 서적도 같이 전파됩니다.
실학자들은 학문 측면에서 서학을 살펴보았는데, 기술, 과학 부분은 북학파 실학자들에게 이용후생의 목적이 되었습니다. 한편 천주교도 일부 실학자, 특히 남인 실학자 긍정하기도 하였습니다. 19세기 북학파 실학자를 계승한 개화파 가운데 문명개화론을 주장한 급진 개화파들은 자유, 평등 등 서구 사상의 수용을 주장하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