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보드 이후 반복적인 둔부 충격이 있었다면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미골 타박상(coccygeal contusion) 또는 외상 후 미골통(coccydynia)입니다. 미골은 직접적인 낙상 시 체중이 집중되는 부위로, 단순 타박상만으로도 수주 이상 통증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전형적으로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단단한 의자에 오래 앉아 있을 때 통증이 유발되고, 평소 보행이나 일상 활동에는 큰 지장이 없는 양상을 보입니다.
현재처럼 평소에는 통증이 없고, 장시간 앉은 후 일어날 때 1분 내외로 뭉근한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는 단순 타박상 또는 경미한 염좌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세 골절이 동반되었더라도 대부분은 보존적 치료로 호전됩니다. 다만 외상 후 2주가 지났음에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단순 염좌인지, 미골 아탈구(subluxation) 또는 골절이 있는지 확인을 위해 정형외과 또는 재활의학과에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단순 방사선 촬영으로 확인 가능하며, 특별한 변위가 없다면 치료 방침은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치료는 비수술적 접근이 원칙입니다. 도넛 방석 등으로 미골 압박을 줄이고, 단단한 의자 장시간 착석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요 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를 단기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4주에서 8주 이내 점진적으로 호전됩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반드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통증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 배변 시 심한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 하지 저림이나 감각 이상이 동반되는 경우, 외관상 부종이나 혈종이 커지는 경우입니다.
현재 양상만으로는 응급 상황 가능성은 낮아 보이며, 증상이 점차 감소하는 추세라면 경과 관찰도 가능합니다. 다만 4주 이상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영상 평가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