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최초의 제호는 대한제국 선포 이후 나타납니다. 고종황제는 대한제국을 선포한 후 다섯명의 조상을 황제로 추숭했고 그 대상자는 태조를 비롯하여 장종, 정종, 순조, 익종으로 이 다섯명 중에서 태조와 순조를 제외한 세명은 묘호를 장조, 정조, 문조로 바꾸었고 전부 제호를 새로 올려 그들의 황후에게도 시호를 올렸습니다.
조선시대 왕에게는 일생을 평가하는 시호, 국왕으로서 업무를 평가하는 묘호가 있었는데 대한제국이 되면서 황제의 공덕을 찬양하는 제호가 하나 더 생긴겁니다.
장조에게는 의황제, 정조에게는 선황제, 순조에게는 숙황제, 문조에게는 익황제라는 제호를 올리고 그들의 황후에게도 시호를 올렸으며 이들 다섯명을 추존황제로 삼고 제호를 올린 것은 대한제국이 명실상부한 황제국임을 나타내기 위함입니다.
조선시대 국왕 중 제호를 받은 황제는 모두 10명으로 이들은 모두 대한제국기에 탄생했기 때문이며 그 이후는 황제 제호를 쓰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