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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한원숭이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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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지은 아파트들은50년정도 내구성을가진다고 알고있는데, 요즘짓는아파트들은 몇년정도의 내구성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옛날 초창기에 지은 아파트들은 보통 50년전후로 내구성을 가진다고 들었는데, 요즘 짓는 아파들은 몇년정도 내구성이 지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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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요즘에 지어지는 아파트의 수명의 경우 예전아파트들의 수명인 50년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전에는 단가보다는 안전이 중시되었기 때문에 재료를 아끼지 않고 사용을 했습니다 따라서 설계 안정하중보다

    더 많이 책정되어 지어진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겉은 낡아도 속은 오랫동안 간다고 합니다만 요즘 건물들은

    원가 절감 및 하청에 하청 작업을 하기 때문에 재료비를 많이 내린다고 합니다. 따라서 설계 안정 하중보다 낮을 수 있어서 약 30~40년 정도 버티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정확한 내구연한은 알 수 없지만 대략 30년 전후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경제적인 부분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유럽의 경우 100년이 넘은 건축물도 구조적으로 문제가 크게 없고, 조금의 보수를 통해서 더 오래 유지도 가능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콘크리트는 수명이 긴 건설자재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아파트 재건발이

    가능한 기한을 50년으로 잡고 있다가 30년으로 줄이는 등의 기준을 만드는 것은 구조적 문제도 있지만 재건축을 통한 수익을 고려한 것이 큽니다. 아래에 대략적으로 정리하겠습니다.

    구조적인 부분으로는 보통 높은 건물은 기둥과 보로 주요구조체를 구성하고 하중을 견뎌냅니다. 하지만 기둥을 만들면 기둥이 있는 곳이 벽 보다 튀어나오게 되어서 공간활용이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아파트의 경우 주로 벽식구조로 지어집니다. 그렇게 건축하면 벽의 두께가 기둥에 비해 많이 얇아지기 때문에 당장은 구조계산 상 문제가 전혀 없겠지만 장기적으로 누적되는 영향이 축적되어 파손되기 쉬운 구조입니다. 대신에 공간활용이 좋으면서 높은 건물을 만들 수 있어서 계속 선택하는 구조형태입니다. 자재 품질은 기술발달이 이어지기 때문에 예전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는 것이 합리적인 판단입니다. 그런데 왜 건물의 수명은 줄어들까요? 그것은 다음 문제가 클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파트를 건설하여 얻어지는 수익은 대부분 대형 건설사로 흘러들어가고, 일부 해당 건설에 참여하는 여러 업체들로 분배가 될 것입니다. 건설시장에서, 특히 아파트 건설과 관련하여 발생되는 수익이 매우 큽니다. 노후된 아파트를 리모델링하는 비용과 신축비용을 고려하면 큰 차이가 나는 것이 아니지만 수익성은 신축이 더 크기 때문에 재건축을 통한 신축을 하려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익성을 위한 것이 왜 아파트 수명이 줄어들게 하는지가 의문일 것입니다. 실제 재건축을 할 때 30년이 넘었기 때문에 한다면 그냥 허가를 내주지 않습니다. 정말 그 아파트가 재건축이 필요한지 검토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각종 검사를 통해서 검토되는데, 이때 통과되기 위해서는 그만큼 노후화가 진행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건설사들은 그 정도 수준의 품질로 공사한다고 의심해볼 수 있는 것입니다. 심지어 준공된지 30년이 지난 아파트는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 가능하도록 하고, 노후 주택들도 재개발 기준을 완화해주는 등의 정책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음모론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이러한 정책이 과연 누구에게 득이 될지를 생각해봐도 합리적인 의심을 할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