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준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묘법연화경》〈약왕보살 본사품〉에 약왕보살이 향유를 몸에 바르고 일월정명덕불(日月淨明德佛) 앞에서 보의(寶衣)를 걸친 뒤 신통력의 염원을 가지고 스스로 자기 몸을 불살랐다 한다. 경전은 이를 찬양하여, '이것은 참다운 법으로써 여래를 공양하는 길이다. 나라를 다 바치고 처자로 보시하여도 이것이 제일의 보시이다.'라고 하였다.
불교 역사상 많은 고승들이 이 공양을 하였는데, 흔히 알고 있는 등신불(等身佛)과는 개념이 다르다. 소신공양은 온몸을 태우므로 뼈와 재밖에 남지 않으나 등신불은 완전히 타버린 것이 아니다. 중국과 일본, 태국 등지에 더러 등신불을 모신 전각이 있고 우리나라에도 소신공양을 한 고승이 있었다고 하나 이름이나 흔적 등은 전하지 않는다.
출처 :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