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희성 의사입니다.
우선 발열의 기준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구강체온계를 기준으로 오전6시에는 37.3도 보다 높을때, 오후 6시를 기준으로는 37.6도보다 높을때 발열이 있다고 정의합니다.
고막체온계의 경우 구강보다 0.3도정도 낮게 측정되기 때문에 오전 37도, 오후 37.3도를 기준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구강, 고막, 항문 체온을 심부체온이라고 합고 의학적으로는 이런 체온계로 측정하는게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가 간편하게 사용하려고 표면 체온계를 사용하는데 이건 의학적으로는 심부체온이 아니라서 부정확합니다.
발열이 있다면 해열제를 먹이는게 맞고 38.5도 이상을 고열로 보는게 맞겠습니다.
중요한건 39도 이상의 열이 나면 뇌에 손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이때부터는 억지로라도 물수건이나 얼음찜질로 열을 내려주는게 맞습니다. 39도 전에는 냉찜질을 하면 오히려 오한이 생길 수 있어 해열제만 먹이는게 맞구요.
사실 발열은 면역세포들이 잘 활동하기 위한 우리 몸의 방어작용입니다. 온도가 올라갈 수록 화학반응이 빨라져서 면역세포들이 병균을 더 잘죽입니다. 하지만 증가한 체온이 우리 몸에 쇠약감 및 불편감을 많이 유발하기 때문에 면역반응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해열제를 먹는겁니다. 만약 발열로 인해 느껴지는 불편감이 전혀 없다면 굳이 해열제를 먹이실 필요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