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아리는 왜 차가운 바다에서도 잘 견디나요?
백상아리가 열대지역의 따뜻한 바다에서 서식하는 육식성 상어잖아요.
저는 백상아리의 특징을 보면 커다란 덩치와 더불어 여러겹 나있는 이빨에 굵은 몸집을 가졌는데 물개와 바다사자, 돌고래 등 다른 포유동물을 잡아먹는 점이 다른 상어와 차이가 많다고 생각했어요.
열대 바다에 사는 상어인데 해양포유류를 먹고 헤엄친다면 정말 차가운 바다에서도 잘 견딜까요?
안녕하세요.
백상아리(White shark, Carcharodon carcharias)는 말씀하신 것처럼 커다란 체구와 강력한 이빨, 해양 포유류를 먹이로 하는 포식 습성을 가진 특별한 상어인데요, 백상아리는 단순히 열대 바다에만 사는 상어가 아닙니다. 오히려 온대와 한대의 찬 바다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는 몇 안 되는 상어 중 하나인데요, 차가운 바다에서도 잘 견딜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바로 부분적인 온혈성(warm-blooded trait)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상어는 냉혈성(외부 온도에 따라 체온이 변함)이지만, 백상아리는 근육 활동을 통해 체온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는데요, 망상혈관계열(Rete mirabile)이라는 특수한 혈관 구조가 열을 보존하여 내부 기관과 근육의 온도를 외부 수온보다 최대 10~15°C 더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 구조 덕분에 백상아리는 추운 물속에서도 근육 활동과 소화, 신경 반응 속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와 같은 능력은 일부 참치, 대왕고래상어, 대서양청새치 등에도 나타나는 희귀한 진화적 특성으로, 바다의 넓은 온도 범위에 적응할 수 있게 해줍니다. 게다가 백상아리가 즐겨 사냥하는 물개, 바다사자, 돌고래 등 해양 포유류는 대부분 차가운 바다(예: 캘리포니아 연안, 남아프리카, 뉴질랜드, 남극 근처)에 집중돼 있으며, 백상아리는 이런 먹이를 따라 계절에 따라 대규모 이동을 하며, 수천 km를 넘나듭니다. 남아프리카 → 서호주, 미국 캘리포니아 → 멕시코의 ‘화이트 샤크 카페’ 등으로 이동하는데요 즉, 찬 바다는 백상아리에게 사냥의 기회가 많은 ‘풍요로운 지역’인 것입니다.
백상아리는 말씀하신 것처럼 열대 바다에 사는 것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사실 전 세계 온대 및 아열대 해역에 주로 서식합니다. 오히려 수온이 약 12~24도 사이의 비교적 차가운 물을 선호하며, 먹이가 풍부한 연안 해역에 주로 나타납니다. 물론 열대 해역에서도 관찰되긴 하지만, 이는 주로 먹이를 따라 이동하는 경우이며, 주 서식지는 아닙니다.
이렇게 백상아리가 해양 포유류를 사냥하고 비교적 차가운 바다에서도 잘 견딜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부분적인 온혈성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어류는 변온 동물이지만, 백상아리는 기적의 그물망이라는 특수한 혈관 구조를 통해 근육에서 발생하는 열을 보존하여 체온을 주변 바닷물보다 높게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백상아리는 열대 지역보다는 온대 및 아열대 해역의 차가운 물에서도 충분히 견딜 수 있고, 오히려 그런 환경에서 해양 포유류를 사냥하며 최상위 포식자로 자리잡고 있는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정준민 전문가입니다.
백상아리는 근육에서 나오는 열을 망상혈관으로 보존하고
큰 체구로 체온 손실을 줄여 차가운 바다에서도 견딜수 잇땁니다.
안녕하세요. 박창민 수의사입니다. 백상아리는 망상혈관 구조를 통해 근육에서 생성된 열을 보존해 체온을 주변 수온보다 10~15도 높게 유지하는 온혈 능력을 가집니다. 따라서, 차가운 바다에서도 근육과 장기 기능을 유지하며 빠르고 민첩하게 움직여 해양포유류를 효과적으로 사냥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백상아리는 몸속에 있는 특수한 혈관 다발인 괴망이라는 역류 열 교환 장치를 이용해 체온을 조절하기 때문에 차가운 바다에서도 잘 견딥니다. 이 기관은 근육 활동으로 발생한 따뜻한 피가 아가미를 통해 들어오는 차가운 피를 데워주어, 주변 수온보다 높은 체온을 유지할 수 있게 함으로써 차가운 물속에서도 활발한 사냥 활동을 가능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