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습관을 고치는게 나을까요? 어떻게 해야 되나요?
요즘 저녁을 늦게 먹고 싶어서 오후 4시 부터 빵이나 음료를 많이 먹고 6시 정도에 누워있다가 좀 잘때도 있고요 그러다가 7시 쯤에 저녁을 먹는데 습관을 고쳐야 될까요? 점심은 오전 10시~11시 정도에 일어나서 아침 겸 점심으로 먹어요 요즘 수능이 끝나서 전보다 늦게 일어나요
안녕하세요. 김창래 내과 전문의입니다.
위와 같은 식습관은 식도염이나 위염과 같은 위장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콜레스텔로이나 혈당을 상승시킬 수 있어 바람직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저녁을 늦게 먹고 싶다고 해서 중간에 간식을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혈당 스파이크를 유발할 수 있어 하루 2끼만 식사를 하고 싶다면 일정한 간격을 두고 식사를 고려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식후 4시간 이내 눕는 습관은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지금 패턴은 소화와 수면 리듬 면에서 효율적이지는 않습니다. 당장 큰 질환이 생긴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장기적으로는 체중 증가·위장 부담·수면 질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 정도만 조정해도 충분합니다.
1. 한 번에 많이 먹는 행동 피하기
오후 4시에 빵·음료로 당류를 많이 먹으면 혈당이 급하게 오르고 금방 다시 배고파져 저녁 때 과식하기 쉽습니다.
2. 눕기 전 최소 1~2시간은 음식 피하기
6시에 눕고 7시에 식사하면 역류·더부룩함·수면 질 저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식사 후 바로 눕는 습관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기상 시간이 늦어지면 식사 시간도 적절히 조정
10~11시에 일어나면 첫 끼를 그 시간에 먹는 건 문제 없습니다. 다만 간식(특히 빵·단 음료)은 저녁 식사 시간과 너무 가까워지지 않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4. 현실적인 패턴 예시
10-11시 : 아침
15-16시: 가벼운 간식(과일, 견과류 등)
18~19시: 저녁
저녁 이후에는 눕기 전 과식·단 음식 피하기
지금 패턴을 완전히 바꿀 필요는 없지만, 위 내용처럼 조정하면 몸이 훨씬 편안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