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 공급은 증가하는데도 공장 가동은 줄어들고 물가 하락세가 이어진 것이다. 무엇보다도 중국 내에 불안 심리가 광범위하게 퍼진 분위기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작년 3.0%라는 최악의 수준을 기록한 이래 올해 1분기 4.5%로 회복됐다지만, 인공지능(AI)·첨단 반도체 등에 대한 미국의 디커플링(탈동조화) 포위망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중국 경제를 낙관하는 시각은 많지 않다. 미래가 불안한 탓에 중국 GDP의 20%를 차지하는 부동산 시장은 냉기가 감돈 지 오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