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기는 좋은데 왜 여전히 사람 번역이 필요할까요?
AI 번역이 점점 발전하면서 왠만한 문장은 다 번역해 주는 것 같은데, 그래도 아직 사람 번역이 꼭 필요하다고 하더라고요? ㅎ 특히 문학작품이나 영화 자막 같은 건 번역기가 제대로 못한다고 하던데, 정확히 뭐가 차이가 나는 걸까요? 진짜 언젠가는 완벽한 번역이 가능해질까요?
안녕하세요. 손용준 전문가입니다.
완벽한 번역이란 없을 것 입니다. 번역은 제 2의 창조 라고 합니다. 즉 어떻게 사건 혹은 상황을 보는 가에 따라 번역을 달라 질 수 있기 때문 입니다. 특히 이러한 것은 인감의 감정을 다루는 소설이나 시 등에서 더욱 그러 합니다. AI 가 아무리 발달 해도 인간의 감정을 정확하게 표현 하지는 못하기 때문 입니다. 예를 들어 "너 잘나서 좋겠다 " 라고 하면 정말 상대방이 잘나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역설적으로 비난 하는 말인데 이런 말을 AI 는 정확하게 번역 하기 어렵고 그냥 문장 ㅍ면 그대로 번역을 할 수 밖애 없다는 것 입니다.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
간단하게 설명 드릴 수 있습니다
"저기 배가 있다"
라는 문장을 봤을 때
이게 먹는 배인지 타는 배인지 사람 배인지 구분할 수 있나요?
없습니다. 맥락이 없기 때문이죠
다시말해서, 어지간한 사람은 맥락만 있다면 추측을 통해 '배'가 무엇인지 알 수 있지만
번역기는 배의 뜻을 정의하는 앞뒤 문장의 예시를 수백 수천개를 넣어야 합니다
가성비가 떨어지는 것이죠
뿐만 아니라 언어는 항상 변화하는 것 입니다
지금 이순간에도 인터넷 어딘가에서 신조어가 생기고 있을 것이고
'요즘애들은 사흘이 4일인줄 안다' 란 말처럼 있던 단어가 사라지기도 하죠
어떤 남자애가 "사흘 뒤에 보자 하고 4일 뒤에 연락했다" 같은 문장이 있었을 때
인간 번역가라면 '남자애가 단어를 모르는 구나' 라고 추측 할 수 있지만
번역기를 돌리면 둘중 하나가 오타라고 판정하고 수정 할 것입니다
그밖에도 관용표현, 구어와 문어의 차이 등등 번역기는 감지못할 미묘한 예시가 많이 있습니다
기생충의 자막을 작업할때 "짜파구리"를 "RADON(라면+우동)"이라 번역했다는 이야기 처럼
번역은 창작의 영역에 있으면 아직 AI는 창작을 혼자서 하기는 힘든 수준입니다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
AI 번역이 발전했음에도 번역가가 필요한 이유는 문맥과 뉘앙스를 정확히 이해하고 반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AI는 기계적으로 단어를 변환하지만 문화적 배경이나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의미를 완벽히 해석하지 못합니다. 또한 문학작품이나 광고처럼 창의성이 요구되는 번역에서는 직역이 아니라 감성적 요소와 문화적 차이를 고려한 현지화가 중요합니다. 법률, 의학, 기술문서처럼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에서도 정확성이 필수적이므로 인간 번역가의 검토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윤리적, 문화적 민감성을 고려한 번역이 필요한 경우 AI보다 인간의 판단이 더 적절합니다. 따라서 AI 번역이 보조도구로 활용될 수는 있지만 번역가의 창의성과 판단력을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