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사료양, 자는 시간이 평소랑 다를 때
올해 8살이 된 고양이입니다. 다묘가정이라 사료를 여러번 바꾸다가 ㄹㅇㅋㄴ을 잘 먹어서 브랜드 사료 안에서 종류를 바꿔가며 급여했다가 처음으로 귀에 말라세지아가 생겨 치료를 했습니다.
이 브랜드 사료를 잘 먹어서 살이 쪘는데 다른 브랜드로 바꾸니 사료양이 줄고 살이 빠졌어요. 간식은 매우 잘 먹고 변은 줄었었으나 지금은 변,소변량이 거의 일정합니다.
그리고 활동량도 줄어든 것 같습니다. 장난감으로 놀아주면 잘 놀고 반응속도는 빨라요. 근데 앉아 있으면 이전보다 금방 잠들고 침대에 있는 시간이 늘어난 느낌입니다.
그래서 고양이가 기운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헷갈리고 병원에선 이만큼 질문을 하기 힘들어 질문남깁니다..
질문 1. ㄹㅇㅋㄴ처럼 기름진 사료를 먹이다가 그레인프리 사료를 급여했을때 대략 3주~한달?동안 0.4~0.5키로가 빠질 수 있나요? 유지가 되고있긴 한데 많이 빠진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2. 고양이가 점점 나이가 들면 잠에 드는 시간이 빨라지나요? 사실 이 과정에서 같이 살던 고양이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는데 사이가 막 좋진 않았거든요 근데 늘 그 냥이를 졸졸 따라다녔어요. 이게 활동량에 영향을 미칠까요?
보통 이럴 때 병원에 가면 무슨 검사를 해야할까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
2kg내외의 매우 작은 고양이가 아니라면 기간 대비 빠진 몸무게를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닙니다. 글 내용으로 미루어 보건대, 식욕은 괜찮아 보이나, 고양이가 바꾼 사료에 대한 기호가 비교적 낮은 편인 것 같습니다.
사람 뿐만 아니라, 동물들도 '펫로스 증후군'을 앓습니다. 특히 강아지나 고양이는 사회적 행동과 관계를 인지하는 고등지능을 가진 생물로, 사람은 물론, 주변 동물 가족구성원이 바뀐걸 눈치채고 이에 대해 불편감을 꽤 오래 호소하는 편입니다. 활동량에 당연히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며, 고양이의 나이도 현재 사람의 나이에 대응 시 40대 정도로 과거와 비교했을 때 활달한 부분이 줄어들 수 있는 나이입니다.
기본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면 기본적인 건강검진, 혈액, 혈청검사를 한 번 진행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기술해주신 내용을 보면, 고양이에게 큰 건강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긴 합니다만, 직접 검사를 해보시면 불안한 마음이 많이 해소됩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주치 수의사 선생님께 방문해보세요.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고양이는 5개월령 미만일때 먹어본 사료에 대한 기호성만 높고, 다른 사료는 거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것때문에 식이성이 줄어들어 사료를 덜 먹을 수 있고 그 원인으로 체중감소가 있을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식이성 지방간증으로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잠자는 시간이 증가할 수도 있지만 최근의 식욕감소, 체중 감소돠 동반하여 기력 저하로 해석될 수 있는데 그렇다면 기저의 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러한 비 특이적인 증상을 보이는 경우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평가해야 하기 때문에 구조평가를 위한 영상검사와, 기능평가를 위한 이화학적 검사 모두를 하는게 올바른 진료 방향입니다. 주치의와 상의하에 결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