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시간 단기 알바를 고용했는데 본인의 부주의로 손가락 1~2cm정도를 베었고 피가 좀 났어요. 물론 장갑을 끼고 일하라는 당부는 처음부터 했는데 중간에 벗었던 거 같아요. 저는 손님을 응대하고 있다가 깜짝 놀라 급히 지혈 시키는 약을 발라줬고, 지혈이 된 상태였어요. 그냥 퇴근 시킬까 싶었는데 본인이 극구 괜찮다고, 본인 부주의로 그랬다고 설거지을 마저하고 퇴근 한다기에 본인 의사에 맡기고 마무리 하도록 했는데 장갑을 벗는데 장갑에 피가 다소 묻어 있었어요.설거지 하는 과정에 손을 자꾸 움직이다 보니 피가 났었던 거죠. 하여 깜짝 놀랐고 전전긍긍하며 다시 약을 발라주니 완전히 지혈이 됐고 그 약을 챙겨주며 남은 음식 바리바리 싸주고 앞날을 응원해 주면서 잘 보냈어요.문제는 이튿날!!
28살 청년인데 엄마라는 분이 전화를 해서 내가 너무 잘해줬는데 직접 나서기 곤란해 본인이 전화했다며 내가 사장이니 책임지라며 애가 응급실에 갔었고 앞으로 2주 동안 나땜에 일을 못하니 댓가를 지불해야 되겠다며그 청년 통장으로 50만원을 보내면 문제삼지 않겠다고,12시까지 입금을 해주라고.. 종일 문자와 전화를 하며 괴롭혔고 제가 진료비는 보내주겠다는데 본인들 뜻대로 되지 않으니까 또 당사자가 전화를 하고 문자를 보내며 힘줄이 끊어졌고,
근로계약서를 안썼고 산재보험도 안들었이니 신고를 할 수도 있는데 50만원에 합의를 보자는 거에요.
내가 잘못한 것도 없고, 애초 합의라는 말 자체가 말도 안된다 싶어 치료비 9만원 보내주고 정부에 산재신청 하라고 했더니 산재보험 안들었으니 처벌 받을 거라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저를 처벌 받도록 하겠답니다.다른 자영업 하시는 분들 중 저 같은 경우는 없었을까요? 사람이 너무 무서워서 고용할 수 있을지 극심한 심적 압박에 불면증과 소화불량을 겪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오픈한지 두달 남짓 된 상황이고 불확실한 앞날에 두려움이 커지던 차에 이런 일을 당하고 나니 상심이 너무 커 어찌할 바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