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쉬킨의 '예브게니 오네긴'은 시 형식의 소설인가요?
러시아 국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문학가가 푸쉬킨이라고 하여 그의 대표작인 '예브게니 오네긴'을 읽어보았는데 시를 읽는 기분이 들더군요. 그 시가 또 스토리에 따라 진행이 되는 느낌. 기존 소설과는 많이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런 작가가 대중성이 있어서 러시아 국민들이 좋아하는지도 의문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이 작품은 시로 이루어진 소설이 맞나요? 아니면 그냥 긴 시인가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
본 작품은 소설이 아니라 러시아의 작가 알렉산드르 푸쉬킨 무려 7년이라는 세월을 거쳐 집필한 5500행짜리 운문서사시입니다. 지금은 해당 작품은 시와 소설의 경계를 넘나드는 운문소설로 소개하고 있기도 합니다.
고전 중 길가메시의 서사시처럼 이야기를 풀어나가되 시의 형태로 쓰여진 작품입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전문가입니다.
푸쉬킨의 '예브게니 오네긴'은 시의 형식을 갖춘 보기 드문 소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소설의 특징은 총 5,500여 행으로 이루어져 있는 시소설이자 운문체의 연애 풍자 소설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민수입니다.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대표작인 <예브게니 오네긴>은 푸시킨이 직접 고안한 형식인 ‘오네긴 스텐자(Onegin Stanza)'라는 시형식으로 쓰여진 작퓸입니다. 이 형식은 시의 서정성과 서사성을 동시에 가능하게 하는 형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쳐보면, ‘오네긴 스탠자’는 총 14행, 4음절 각운으로 구성됩니다. 각운의 구성은 ‘ABAB CCDD EFFE GG'의 구조를 가지게 됩니다. 약간은 복잡해 보이는 이 구성은 시에 음악적 리듬을 부여하며, 각각의 스탠자에 하나의 완결된 의미를 형성하게 합니다.
다음으로, ‘오네긴 스탠자’가 가지는 문학적 중요성을 살펴보겠습니다. ‘오네긴 스탠자’ 는 14행이라는 형식안에 서정적 묘사, 인물들의 심리 분석, 철학적 고찰, 사회적 비판 등의 요소들을 효과적으로 담을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집니다. 또한 이 형식만의 독특한 리듬감을 형성하여 독자의 몰입감을 높여줍니다. 더불어, 이 형식은 푸시킨이 직접 고안한 형식으로, 그의 독창성을 상징하며 후대의 작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푸시킨의 <예브게니 오게닌>은 ‘운문소설’이라는 새로운 장르룰 개척한 작품으로 인정받으며, 러시아 문학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
예브게니 오네긴은 원제부터 예브게니 오네긴: 시로 된 소설 이었으며
형식자체가 시소설이라는 보기 드문 운문형 소설로 분류됩니다.
굳이 기존 형식으로 따지자면 서사시가 될 듯 하군요.
운문(시등)와 산문(소설등)은 제일 구별이 쉬운 구분이기 때문에 학교에서도 가르치지만예전엔 대부분 문학이 구전문학이라 듣기좋게 운율을 살린 운문 형이었기 때문에
현대적으론 소설에 해당되는 내용또한 서사시의 형식으로 만들어 졌습니다.
또한
창작에는 한계가 없기 때문에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작품 중에도
둘 모두의 특징을 지닌 예외사례도 찾아보면 많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