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우리나라 고대가요인 구지가와 해가의 공통점 및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김민수 전문가입니다.구지가와 해가는 모두 고대가요로서 주술적 성격을 공통점으로 가지지만, 배경 설화, 창작 시기, 표현 방식에서 차이점이 있습니다. 먼저, 공통점을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주술적 성격입니다. 구지가는 거북을 불러 수로왕을 맞이하는 내용을, 해가는 잡혀간 수로부인 돌려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집단적 성격입니다. 개인의 감정이 아닌 공동체의 바람을 담고 있습니다.세 번째로, 신화와의 연결성입니다. 두 가요 모두 당대 사람들의 세계관과 밀접한 신화나 설화적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차이점을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배경설화의 차이입니다. 구지가는 가락국 김수로뢍의 탄생 신화이고 해가는 신라 성덕왕 시절 용에게 납치된 수로부인을 돌려달라는 내용의 설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두 번째로, 창작 시기가 다릅니다. 구지가는 삼국시대 초기인 가락국 시대이고, 해가는 신라 성덕왕(702-737) 때 입니다. 세 번째로, 청자가 다릅니다. 구지가의 청자는 거북이고, 해가의 청자는 용입니다. 네 번째로, 노래의 목적성이 다릅니다. 구지가는 수로왕의 강림을 기원하는 것이고, 해가는 빼앗신 수로부인을 돌려줄 것의 요구입니다. 감사합니다.
Q. 이런 글은 수필인가요? 아니면 에세이인가요?
안녕하세요. 김민수 전문가입니다.일반적으로 수필은, "정해진 형식 없이 자유롭게 생각이나 느낌, 경험을 담아내는 산문 문학"으로 정의됩니다. 여기에서 [문학]이라는 말이 들어 있으고, 문학은 [언어 예술]이므로 반드시 예술성, 미적 요소가 있어야 합니다. 에세이는 , "특정한 주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이나 주장을 논리적으로 전개하는 글"로 정의 됩니다. 특히 대학에서 교수님이 과제를 부과하실 때, "~에 대한 에세이"를 적어오라고 하시는데 이는 논리적인 글쓰기나 소논문의 의미로 사용됩니다. 즉, 여기에는 문학적 요소인 예술성이 빠져있습니다. 따라서, 질문에 인용된 글은 예술성이 있다고 힘들기 때문에 에세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수필을 나누어 중수필, 경수필로 나누고, 미셀러니등의 용어를 사용하여 분류하기도 하지만, 이는 논란의 여지가 있고, 서구 문학을 들여오던 과도기에 우리의 '수필'을 어떻게 번역할 지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된 것이라서 여기에서 자세히 다루지는 않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라며, 감사합니다.
Q. 외모와 성격과 어떤 인과 관겨가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김민수 전문가입니다.외모와 성격 사이에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러한 생각은 근거를 찾기 힘들뿐 아니라 위험하기까지 한 발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외모가 훌륭한 사람에게 호감이 가는 것은 어쩔수 없는 일이라 하더라도 외모에 따라 사람의 성격을 예단하고 판단하는 것은 피해야 할 일이라 하겠습니다.그러나, 외모와 성격을 연관시켜 생각하는 것은 여러 사회에서 관찰이 되는 현상이니 만큼, 외모와 성격에 대한 우리에 판단에 영향을 주는 요소 몇 가지를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첫 번째로, 후광 효과(halo effect)입니다. 이는 긍정편향이라고도 하는데 잘생긴 사람은 더 머리가 좋고 능력이 있다라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하는 현상입니다. 즉, 매력적 외모를 가진 사람에게 긍정적인 특성을 부여하려는 경향입니다. 말씀주신 신데렐리와 언니들의 묘사에서 보여지는 현상입니다.두 번째로, 사회적 상호작용의 결과입니다. 외모가 출중한 사람들은 어린 시절부터 많은 관심과 호의적인 반응을 받아왔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그 사람의 자존감에 영향을 주어, 그의 자신감과 사교적 능력을 신장시키는 결과를 초래하였을 수도 있습니다. 대조적으로,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외모로 인한 오해나 부정적 반응들에 대한 노출이 많았을 것이고, 따라서 내향적 성향을 가지게 되거나, 방어적 태도를 가지게 되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그러나, 위에서 언급한 두 가지는 절대적인 것이 아닙니다. 개인의 성품과 성격은 여러 요인(경험, 가치관, 노력, 가정 환경 등)에 의해 결정 되는 것이지 외모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말씀드림니다.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라며, 감사합니다.
Q. 삶이 불안하고 흔들릴 때 읽을 만한 좋은 책 추천을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김민수 전문가입니다.삶이 불안하고 흔들릴 때 읽을 만한 좋은 책들을 오래되고 많은 사람에게 검증 된 책 중심으로 소개해 보겠습니다. 처음으로, 법정스님의 「무소유」입니다. 이 책에는 법정 스님의 여러 수필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수록된 작품 중 '무소유'나 '아름다움에 대하여'등은 예전 교과서에도 소개되기도 하였고, 오랜 세월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과 삶을 살아갈 지혜를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소유와 집착을 버리는 삶, 종교에 대한 견해, 여러 인물들을 통한 선의 실천 등, 삶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입니다. 이 책은 싱클레어와 데미안의 우정을 바탕으로, 성장 과정에서 겪는 시련과 그 시련의 극복, 깨달음을 통해 완전한 자아에 이르는 과정을 성찰한 소설입니다. 삶이 지치고 힘들 때, 자신의 내면에 귀를 기울이게 하는 메시지를 남겨줄 수 있는 책이라 하겠습니다. 세 번째로, 오세영의 「베니스의 개성상인」입니다. 이 작품은 임진왜란 이후 유승업(이탈리아 이름 '안토니오 꼬레아')이 일본, 중국, 아프리카, 로마등을 거쳐 베니스에 정착하여 베니스 제일의 상사 대표자리에 오르는 과정을 아주 사실성 있고, 세밀하게 그려낸 소설입니다. 1997년 출간 이후 많은 사랑을 받아온 소설로, 주인공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길을 개척하여 성공에 이르는 여정을 충실하게 녹여낸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네 번째로, 프레드릭 베크만의 「오베라는 남자」입니다. 이 책은 아내의 죽음 이후 아내의 뒤를 따라가려는 생각으로 좋지 못한 일을 계획하는, 아주 고지식하며 원칙주의자인, 59세 남자인 오베가 새로 이사 온 이웃과 다른 이웃들의 도움으로, 아내를 따라 가려는 생각을 멈추고 따듯한 사람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그린 책입니다. 스웨덴과 미국 버전 두 가지로 영화화 되어진 작품이며, 한국에서도 50만명 이상의 독자가 읽은 작품입니다. 이 책은 '인생 최악의 순간에, 최고의 이웃을 만나다'라는 말로 요약되며, 슬픔을 이겨내는 방법이 사람들 사이의 관계임을 상기시켜 주는 좋은 작품이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입니다. 마르쿠스 아루렐리우스는 로마 시대 황제이자 철학자로, 우리에게 영화 에 나오는 이미지로 알려져 있는 인물입니다. 이 책은 일기 형식으로, 그의 재위 기간, 수많은 고난에 직면했던 황제가 그 막중한 책임에 대한 긴장을 풀기 위해 평소 머리속에 간직했던 철학적 사유를 적은 것입니다. 이 책은 스스로가 겪은 많은 고난(홍수, 가뭄, 전염병, 이민족의 침입과 정복 전쟁, 질병 등)으로 부터 그가 얻은 삶의 지혜가 녹아들어 있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통찰과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전문가들께서 좋은 작품들을 소개해 주실 것입니다. 삶의 고난 속에서도, 좋은 책들과 함께 답을 찾으시고 멋진 삶의 여정을 이어가시길 바랍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