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학문

문학

굉장한콘도르12
굉장한콘도르12

우리나라 고대가요인 구지가와 해가의 공통점 및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두 고대가요 중 구지가는 수로왕과 관련된 신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해가는 어느 시대 때 쓰이고 구체적인 차이점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려요

55글자 더 채워주세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전문가 답변 평가답변의 별점을 선택하여 평가를 해주세요. 전문가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

    구지가와 해가는 모두 거북이라는 존재가 나타나고 노래를 부르는 이들이 위협을 통해 자신들이 원하고는 것을 얻고자 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구지가는 가야의 건국설화와 연관성이 있는 노래로 거북이는 신령스러운 존재나 초자연적인 존재로 이러한 존재에서 '머리를 내어라'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우두머리 즉 지도자를 요구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어놓지 않으면 구워서 먹는다는 위협을 통해 바라는 바를 반드시 이루려는 주술적인 표현으로 마무리합니다.

    해가는 바다의 노래라는 뜻으로 '바다'는 이 노래가 불리는 공간적 배경이거나 중심소재임을 알 수 있습니다. 신라 성덕왕 때 순정공이 강릉태수로 부임하는 도중 바다의 용왕이 순정공의 부인인 수로 부인을 끌로 바다로 들어가 버린 후 한 노인이 가르쳐 준대로 백성들을 모아 이 노래를 부르니 용이 부인을 받들고 도로 바쳤다는 배경설화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수로를 내놓아라'라는 표현은 남의 아내를 빼앗은 죄에 대해서 죄를 물으며 가정이 상황을 통해 위협하는 표현입니다. 그러므로 구지가와는 달리 해가는 '빼앗아 간 부인을 되돌려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이예슬 전문가입니다.

    [구지가]는 금관가야의 건국신화로 수로왕 신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반면 [해가]는 신라 성덕왕때를 배경으로 수로부인이 해룡에게 납치된 사건을 다루고 있으며, 시대적 배경이 신라시대로 구지가보다 약 700년 이후입니다.

    [구지가]에서 거북은 신성한 존재이며, 경외의 대상이나 [해가]에서의 거북은 위협의 대상이며 부정적 상징으로 그 차이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