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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지호 전문가입니다.

안녕하세요. 김지호 전문가입니다.

김지호 전문가
서울대학교
Q.  왜 오래된 건물이나 다리에는 이끼나 식물이 잘 자라나요??
안녕하세요.이끼는 선태류 및 지의류에 속하는 은화 식물의 총칭이며, 대체로 잎과 줄기의 구별이 분명하지 못한다는 특징을 갖습니다. 이때 오래된 건물이나 다리, 돌담 같은 구조물에 이끼나 작은 식물이 잘 자라는 이유는 여러 가지 환경적 요인과 식물의 생존 전략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먼저, 이러한 구조물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표면이 거칠어지고 틈이 생기면서 수분이 잘 고이고, 공기 중의 먼지나 유기물이 쌓이기 쉬운 조건이 됩니다. 이끼나 선태식물, 지의류(lichen)와 같은 극한 환경에 강한 식물들은 이런 틈새에 정착해 자라기 시작합니다. 특히 이끼는 뿌리가 아닌 리좀이나 털 구조로 수분을 흡수하고, 광합성으로 에너지를 만들어내므로 얕은 표면에서도 생존이 가능합니다. 또한 오래된 구조물은 주변보다 온도 변화가 완만하고, 벽면이나 지붕 등에는 직사광선이 제한적으로 들어오며, 그늘과 습기가 지속되는 미세 환경(microclimate)이 조성되기 때문에 수분을 좋아하는 이끼나 소형 식물에게 매우 유리한 서식처가 됩니다. 게다가, 바람이나 비를 통해 운반된 식물의 포자나 씨앗이 틈새에 도달하면, 영양분이 적더라도 척박한 환경에 적응한 식물들은 빠르게 발아해 뿌리를 내립니다. 이렇게 자란 식물은 구조물의 틈을 더 벌리며 토양 형성의 초기 단계가 되기도 합니다. 정리해보자면, 오래된 건물이나 다리에 식물이 잘 자라는 것은 습기, 빛, 표면 거칠기, 바람을 통한 포자 확산, 그리고 극한 환경 적응 식물의 특성이 함께 작용한 결과이며, 이는 식물 생태학에서 매우 흥미로운 자연적 천이 과정의 일부로 볼 수 있습니다.
Q.  향이 맛에 크게 영향을 주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를 이용해 저염식품을 개발할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향이 맛에 큰 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있으며, 이를 활용하면 실제 염분 함량이 낮은 저염식품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가 짠맛을 더 강하게 느끼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이는 미각과 후각이 뇌에서 통합되어 처리된다는 다감각 통합(sensory integration)의 원리를 바탕으로 하며, 특히 짠맛과 연관된 향(‘짠향’)을 활용하면 가능성이 높은 전략입니다. 실제로 식품 과학에서는 짠맛을 연상시키는 향기 물질, 예를 들면 간장, 멸치, 해조류, 치즈, 훈제 향 등을 소량 첨가하여 뇌가 실제보다 더 짠맛을 느끼도록 유도하는 방법을 연구·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염분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감각적으로 짠맛 경험을 보완하는 접근입니다. 설계 시에는 다음과 같은 요소를 고려해야 합니다. 우선 짠맛 관련 향을 선택해야 하는데요, 소비자가 짠맛을 떠올리는 식재료의 향을 분석해, 소량으로도 강한 인상을 주는 휘발성 향기 성분을 추출합니다. 두번째는 향의 전달 기술을 고려하는 것으로. 예시로 미세캡슐화(microencapsulation) 기술 등을 통해 조리 과정에서도 향이 손실되지 않도록 보호하며, 섭취 시 적절한 타이밍에 향이 방출되도록 설계합니다. 세번째는 감각 테스트 및 소비자 평가를 하는 것인데요, 사람마다 향과 맛의 연관성 인식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연령층과 문화권을 대상으로 감각 평가 실험을 수행하여 짠맛 착각 효과를 정량적으로 측정합니다. 마지막은 심리적·시각적 요소 병행입니다. 음식의 색상(예: 갈색 조림색), 질감, 이름 등도 짠맛 기대에 영향을 주므로, 향과 함께 시각 및 인지 요소를 조합하는 통합 설계가 효과적입니다. 따라서 이 아이디어는 매우 과학적으로 타당하며 실현 가능한 저염 전략 중 하나로 간주되며, 현재 일부 식품업체나 연구기관에서 실제로 적용하고 있는 기술입니다. 나트륨 섭취를 줄여야 하는 현대인의 식생활에서 매우 유망한 접근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Q.  짠향을 통해 저염식품의 짠맛을 효과적으로 높이는 방법을 연구할때 어떤 방법을 이용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짠향을 통해 저염식품의 짠맛을 효과적으로 높이기 위한 연구는 미각과 후각의 상호작용을 활용하는 식품과학 분야의 전략입니다. 사람은 실제로 소금을 섭취하지 않아도 특정한 향을 통해 짠맛을 느낄 수 있는데, 이러한 향기 기반 짠맛 강화 기술을 이용하면 염분 섭취를 줄이면서도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맛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식품산업에서는 이 원리를 활용해 짠맛을 연상시키는 향 성분, 예를 들어 간장, 멸치, 해조류, 치즈, 훈제 향 등을 미량 첨가하여 저염 식품의 맛을 보완합니다. 이를 향미 강화(flavor enhancement) 혹은 크로스모달 상호작용(cross-modal interaction)이라 하며, 뇌가 후각 정보를 미각으로 오해하게 만드는 과학적 원리를 기반으로 합니다. 또한 실제 산업에서는 향기 물질을 식품에 균일하게 분산시키기 위해 미세캡슐화(microencapsulation) 기술을 사용하기도 하며, 이는 향이 쉽게 날아가지 않게 하고 섭취 시에만 방출되도록 도와 짠맛 인식을 극대화합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음식의 색이나 질감, 예를 들어 짠맛을 떠올리게 하는 색(갈색, 어두운 색조)이나 바삭한 질감을 함께 조절해 시각·촉각 정보까지 통합적으로 활용하여 뇌의 짠맛 인식을 높이는 방법도 시도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짠향을 이용한 저염 식품 개발에는 향미 소재 선택, 캡슐화 기술, 감각 평가 실험, 소비자 반응 분석 등이 함께 고려되어야 하며, 이는 건강과 맛을 동시에 만족시키려는 현대 식품과학의 중요한 응용 예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Q.  새 깃털은 어떤성분으로 되어있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새의 깃털은 단단하고 가벼우며 유연한 특징을 가지는데, 이러한 특성은 깃털의 주된 구성 성분인 케라틴(keratin)이라는 단백질 때문입니다. 케라틴은 사람의 머리카락, 손톱, 피부의 일부를 구성하는 단단한 섬유질 단백질로, 깃털에는 특히 β-케라틴이라는 형태로 존재합니다. 베타 케라틴(β-keratin)은 주로 새, 파충류 등의 외피 구조물(깃털, 비늘, 발톱 등)을 구성하는 단단한 섬유성 단백질로, 사람의 머리카락이나 손톱에 있는 알파 케라틴(α-keratin)과 구별됩니다. 이는 베타 시트(β-sheet) 구조를 이루며, 분자들이 평행하게 배열되어 높은 기계적 강도를 가지는데요, 단단하고 빽빽한 구조로 인해 유연성은 낮지만 강도와 내마모성이 뛰어잡니다. 다시 말해 β-케라틴은 분자 구조가 매우 치밀하게 배열되어 있어 강도와 탄성, 내구성이 뛰어나며, 깃털이 공기 중에서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가볍고 단열 효과가 뛰어난 이유입니다. 깃털을 손에 쥐었을 때 마치 플라스틱처럼 느껴지는 것도 이 단단하고 조직화된 단백질 구조 덕분으로, 자연이 만든 생물학적 고분자 구조물인 셈입니다. 이러한 케라틴 구조는 깃털의 중심축(깃대)과 가지처럼 뻗은 깃가지, 그리고 서로 맞물리는 미세 갈고리 구조까지 정교하게 형성되어 있어 비행, 보온, 방수, 보호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게 합니다. 따라서 깃털은 플라스틱이 아닌 고도로 진화한 생물학적 단백질 구조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바나나나무를 왜 큰꽃배롱나무라 부르나요?
안녕하세요.바나나나무를 '큰꽃배롱나무'라고 부르는 이유는 과학적인 분류보다는 식물 이름의 오해 또는 잘못된 명칭 사용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바나나나무는 나무처럼 보이지만 목질의 줄기가 아니라 여러 겹의 잎자루가 겹쳐진 구조로 이루어진 초본식물(풀)이며, 학술적으로는 외떡잎식물 바나나과(Musaceae)에 속하는 바나나속(Musa) 식물입니다. 반면 '큰꽃배롱나무'는 쌍떡잎식물 부처꽃과(Lythraceae)에 속하는 완전히 다른 식물로, 나무 형태이며 여름철 화려한 꽃을 피우는 관상수입니다. 바나나나무가 일부 지역에서 관상용으로 심어졌을 때, 그 크기나 이국적인 외형 때문에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큰꽃배롱나무와 혼동되어 잘못 불렸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과학적인 명칭과는 무관한 지역적 또는 일상적 오용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바나나나무를 '큰꽃배롱나무'라고 부르는 것은 과학적으로 정확한 명칭은 아니며, 두 식물은 전혀 다른 분류군에 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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