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밀그램 실험이 현대 사회에 주는 시사점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1961년 예일대 심리학과 스탠리 밀그램이 실시한, 권위에 대한 복종 실험이었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파괴적인 권위에 굴복하는 이유가 성격보다 상황에 있다고 명제를 제시하고 굉장히 설득력 있는 상황이 생기면 아무리 이성적인 사람이라도 윤리적, 도덕적인 규칙을 무시하고 명령에 따라 잔혹한 행위를 저지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실험자는 선생 역할의 피실험자에게는 학생에게 테스트할 문제를, 학생 역할의 배우에게는 암기할 단어를 제시하고 선생에게 학생들을 테스트한 후 학생이 문제를 틀릴 때마다 15볼트부터 시작하여 450볼트까지 한번에 15볼트 씩의 전기 충격을 가하라고 지시하였습니다. 그가 살피고자 했던 것은 선생들이 전압을 높여가는 과정에서 어떤 태도를 보이는가였습니다. 사실 학생 역할은 배우였고, 전기충격도 가짜였다고 합니다. 밀그램은 0.1% 정도의 사람들이 450볼트까지 전압을 올릴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예상과는 달리 65%의 피실험자가 450볼트까지 전압을 올렸고 이 실험은 1971년 필립 짐바르도의 스탠퍼드 감옥 실험까지 확대되었습니다. 밀그램의 실험은 피실험자들에게 심리적 외상을 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미리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윤리적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고 결국 대학에서 해임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후 비슷한 형태의 실험에서도 진행되었고, 실험윤리강령을 준수하도록 하였는데도 불구하고 의미있는 결과를 보여 사회압력이 주는 영향력을 증명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현대사회의 군중심리학, 권위에 대한 복종, 악의 평범성, 루시퍼 이펙트 등의 심리학적인 연구에 기여하며, 파괴적인 권위, 권력에 복종하는 인간의 나약함이 그 성격이 아닌 상황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현대사회에서의 정치적 권력에의 무조건적인 복종, 그릇된 신념의 맹종 등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면서 밀그램의 실험이 재조명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나 대한민국에서 최근 탄핵, 계엄, 탄핵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사실상 국민과의 대립이 아닌 정치권 양당의 대립이 그들을 지지하는 세력의 대립으로 확산됨에 있어서 권력자의 생각과 방향에 따라 지지세력들의 생각도 따라가는 양극화를 보여줌에 따라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Q. 소설 기법 중 내러티브 기법은 어떤 기법이고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내러티브라 함은 정해진 시공간 내에서 인과 관계로 이어지는 허구 또는 실제 사건들의 연속을 뜻합니다. 문학에서의 내러티브 기법이라 함은 서술 기법 중의 하나입니다. 노인과 바다에서의 내러티브 기법이라 함은 어떤 특별한 기법이라기 보다는 소설 속 이야기를 시점전환, 주인공 산티아고, 어린 견습생 마놀린, 산티아고의 바람이자 자연의 강함의 상징인 청새치, 자연의 파괴적인 힘과 삶의 도전을 나타내는 상어 등의 관계를 이미지, 상징, 은유, 대화를 통해 서술하면서 독자에게 최적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시점과 화자의 전략적인 배치를 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을 산티아고의 여정과 그가 직면한 도전을 따라가는 섹션로 나눈 내러티브 구조로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독자는 이 소설 속에 자신이 몰입하게 되고 산티아고와 마놀린의 삶이 자신의 삶과 동일시 하여 소설 속에서 그 여정을 함께하고 고민하고 이겨나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Q. 현대 문학에서 자주 등장하는 자기서사란 무엇을 의미하나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자기서사란 시공간에서 벌어진 사건이나 인물의 행동을 묘사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1인칭 주인공의 시점으로 말하게 되고 '나'라는 존재는 대상화가 되어 자신을 알게 되는 방식으로 작동하게 됩니다. 그림으로 비유하자면 자화상이 되는 것입니다. 시공간, 기물(器物), 인물(작가)의 구체적 행동 등의 구성이 작가의 심리적 측면인 자의식, 자기 성찰, 욕망 등을 다른 표현 방식보다 좀더 가깝고 세밀하게 표현해주기 때문에 현대문학에서 자기서사라는 내용으로 서술하게 되면 좀더 몰입감을 줄 수 있습니다.
Q. 인사말로 쓰이는 '안녕하세요'라는 표현은 언제부터 쓰였나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안녕(安寧)이라는 말은 한자어인데 별일 없이 편안하다’는 뜻입니다.중국의 고서인 등에서도 그 말이 있었고, 그 의미도 지금에의 뜻과 동일하게 사회나 국가가 평안하고 안전하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 대한민국, 중국, 대만, 일본 등 한자 문화권에서 이것을 안부를 묻는 인사말로 쓰는 곳은 대한민국 하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언제부터 보편적으로 사용하였는지는 명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