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EU 지속가능성 보고 연기, 무역 전략 변화는?
안녕하세요. 최진솔 관세사입니다.유럽의회는 2025년 4월 CSRD(기업 지속가능성 보고 지침)와 CSDDD(기업 지속가능성 실사 지침)의 시행을 각각 2년, 1년 연기(2028년 7월부터 적용)하며, 한국 기업의 EU 무역 전략에 유예기간을 제공하였습니다. 이는 기업이 복잡한 지속가능성 보고 및 공급망 실사 의무에 대비할 시간을 확보하게 되었음을 의미합니다.그러나 연기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규제 준수 비용이 줄어들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EU의 엄격한 환경·인권 기준이 글로벌 무역에서 경쟁력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으며, 한국 기업은 이 기간 동안 EU 시장에서의 지속가능성 요구사항에 맞춘 공급망 재편과 데이터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하며, 특히 자동차, 전자, 화학 등 EU 수출 비중이 높은 산업은 전략적 조정이 필요합니다.연기 기간 중 준비해야 할 핵심 사항은 아래와 같다고 판단됩니다. 첫째, CSRD에 따른 상세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데이터 수집 및 보고 체계를 마련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탄소배출량, 공급망 인권 실사 결과를 체계적으로 기록하는 시스템 구축이 필수입니다. 둘째, CSDDD의 실사 의무에 대비해 공급망 내 직·간접 파트너의 환경·인권 영향을 평가하고, 이를 개선할 행동 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특히, 중소기업은 ECHA의 지원 프로그램이나 KOTRA의 EU 규제 가이드 활용을 고려해야 하며, 이와 함께, EU 외 시장(예: 미국, 아시아)과의 규제 차이를 분석해 글로벌 무역 전략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감사합니다
Q. 인도 PVC 반덤핑 관세, 무역 장벽 어떻게 될까?
안녕하세요. 최진솔 관세사입니다.인도가 2024년 6월부터 한국, 중국, 말레이시아, 노르웨이, 대만, 태국 등 6개국에서 수입되는 PVC 페이스트 레진(e-PVC)에 대해 최대 톤당 707달러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이 조치는 인도 내 PVC 시장에서 저가 수입품으로 인해 국내 산업이 피해를 입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향후 5년간 적용될 예정입니다.이러한 관세 부과는 한국을 포함한 수출국들의 인도 시장 진출에 상당한 장벽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일부 한국 기업은 기존에 관세가 면제되었지만, 다른 기업들은 최대 89달러의 관세를 부과받게 되어 가격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습니다 . 이에 따라, 한국 기업들은 인도 시장에서의 전략을 재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우회 수출 전략으로는 제3국을 통한 수출이나 제품 사양 변경 등이 고려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도 정부는 이러한 우회 수출을 방지하기 위해 '반회피 조사'를 강화하고 있어, 단순한 우회 전략은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의 전략 수립이 중요합니다.한국 기업들은 인도 내 현지 생산 또는 합작 투자 등의 방안을 모색하여 관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도 정부와의 협상을 통해 특정 제품에 대한 관세 면제를 요청하거나, WTO 등 국제기구를 통한 분쟁 해결 절차를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다각적인 접근을 통해 인도 시장에서의 입지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감사합니다
Q. 美-멕시코 관세 갈등, 무역 공급망 영향은?
안녕하세요. 최진솔 관세사입니다.미국의 25% 관세 부과로 멕시코산 자동차 및 부품 비용이 상승하며, 미국 소비자 차량 가격이 약 3,000달러 증가할 전망입니다. USMCA 기반의 북미 공급망(부품 교역 비중 40~70%)은 생산비용 증가와 재편 압력을 받으며, 니어쇼어링 전략이 단기적으로 차질을 빚습니다. 장기적으로 베트남, 인도 등 대체 생산지로의 이전 논의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그리고 농산물의 경우 멕시코는 미국 농산물 수출의 주요 시장(2023년 10% 이상)으로, 관세는 과일, 채소 가격 상승을 유발해 미국 식품 물가를 자극합니다. 이는 정유업체와 농업 기업에 부메랑 효과를 일으키며, 중서부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15~20센트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울러, 관세로 인해 멕시코 외 지역으로의 공급망 다변화가 논의되며, 단기적으로 물류비용 증가와 공급 지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멕시코는 보복 관세(25%)와 비관세 조치로 대응하며, 미국산 철강, 돼지고기, 사과, 치즈, 정유 제품 등을 타격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은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 외에도 국경 보안 강화를 조건으로 관세 부과를 한 달 연기(2025년 3월까지)하는 협상을 이끌어냈으며, 이는 마약 밀매 차단을 위한 국가방위군 1만 명 배치를 포함합니다. 현지 기업 대응 사례로, 멕시코 내 한국 기업(약 2,000개, 주로 자동차 및 전자) 중 기아는 누에보레온 공장의 생산 조정과 대체 시장(남미, 유럽) 탐색을 검토 중이며, 삼성전자는 멕시코 내 가전 생산 공장의 비용 구조 최적화를 위해 IMMEX 프로그램(수출용 원자재 무관세 수입)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미국 기업인 GM과 포드는 멕시코 공장의 생산량 축소와 북미 내 공급망 재편을 논의 중이며, HP와 레고 같은 글로벌 기업은 이미 멕시코 중심의 니어쇼어링을 강화해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전략을 채택했습니다. 멕시코 정부는 PROSEC 프로그램을 통해 특정 산업의 관세 부담을 완화하며 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나, 중소기업은 여전히 복잡한 절차와 초기 비용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감사합니다
Q. EU '단일 물질 평가 패키지, 무역 규제 변화는?
안녕하세요. 최진솔 관세사입니다.유럽의회의 '단일 물질, 단일 평가(Single Substance, Single Assessment, SSSA)' 패키지는 화학물질 관리와 무역 규제를 간소화하고 일관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정책으로, EU 화학물질 규제 체계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패키지는 유럽화학물질청(ECHA)을 중심으로 화학물질의 평가 절차를 통합하여 중복 평가를 줄이고, REACH(화학물질 등록, 평가, 인허가 및 제한)와 CLP(화학물질 분류, 표지 및 포장) 규정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특히, 화학물질의 유해성 데이터와 위험 평가를 단일화된 플랫폼에서 관리함으로써 기업들은 동일한 물질에 대해 여러 규제 당국에 중복 제출하던 서류 작업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PFAS(퍼-폴리플루오로알킬 물질)와 같은 고위험 물질에 대한 신속한 규제 조치가 가능해지며, 환경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무역 규제가 강화될 것입니다. 이로 인해 EU로의 화학물질 수출 기업은 보다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규제 환경에 적응해야 하지만, 동시에 규제 준수 비용이 최적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중소기업의 경우, SSSA 패키지는 수출 절차 간소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의 복잡한 REACH 등록 절차와 높은 비용(건당 0.14~16억 원 추정)은 중소기업에 큰 부담이었으나, 단일 평가 시스템은 정보 공유와 컨소시엄 기반 등록을 촉진하여 중소기업의 데이터 생성 및 서류 준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EU 회원국 간 화학물질 데이터베이스의 통합으로 중소기업은 사전 등록 및 위해성 평가 보고서 작성 시 보다 쉽게 접근 가능한 자료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ECHA의 지원 프로그램과 중소기업을 위한 보조금은 특히 화학제품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 중소기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입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새로운 시스템 적응과 초기 투자 비용이 필요할 수 있으며, 지속적인 규제 모니터링이 필수입니다. 따라서 중소기업은 KOTRA나 한국화학물질관리협회 같은 기관의 지원을 활용하여 규제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감사합니다
Q. 국제무역에서 선박 운송이 차지히는 비중이 얼마나 되나요?
안녕하세요. 최진솔 관세사입니다.국제무역에서 선박 운송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게 기준과 가격 기준으로 다음과 같이 확인됩니다.무게 기준: 국제무역 화물의 약 90%가 선박을 통해 운송됩니다. 이는 해상 운송이 대량 화물(예: 원자재, 컨테이너 화물 등)을 처리하는 데 적합하기 때문입니다.가격 기준: 선박 운송은 국제무역 화물의 금액 기준으로 약 70%를 차지합니다. 이는 항공 운송이 고가의 소형 화물(예: 전자제품, 의약품)을 주로 다루며, 금액 기준 비중을 높이는 반면, 선박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량 화물을 주로 운송하기 때문입니다.이 수치는 2022년 기준 자료를 기반으로 하며, 시기와 지역에 따라 약간의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선박 운송은 느리지만 비용 효율성과 대량 수송 능력으로 국제 물류의 핵심 역할을 수행합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