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외과 전문의 배병제입니다.
Q. 귀를 자주파면 안좋거나 귀가 잘 안들리게 되나요?
안녕하세요. 배병제 의사입니다.귀가 간지러워서 귀를 자주 파는 습관이 있고, 이명 증상까지 동반된다면 외이도 피부를 자극하며 손상시키고 계신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귀 안쪽은 피부가 매우 얇고 예민해서 자극이 자주 가해지면 외이도염이 발생하여 가려움증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또, 귀를 세게 파는 경우 고막 근처에 압력이 가해지며 이명이나 귀 먹먹함이 나타날 수도 있겠습니다. 외이도염 외에도 감염증이나 습진성 피부질환이 외이도에 존재할 수 있으니 우선 가까운 이비인후과에서 귀를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Q. 코를 자주 파면 진짜로 콧볼이 넓어지나요?
안녕하세요. 배병제 의사입니다.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콧볼의 모양새는 유전적인 얼굴형과 코 모양에 의해 결정되며 코를 물리적으로 자극한다고 해서 구조적인 변화가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코를 많이 파면 콧볼이 넓어진다는 표현은 과장된 민간 속설에 가까우며, 연골이나 피부조직이 그렇게 쉽게 변형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아주 반복적으로 강한 자극이 가해지면 콧구멍 주변 피부에 일시적인 부종이나 염증반응, 색소침착 등이 발생할 수는 있겠으나 구조적으로 변화하지는 않습니다.
Q. 82세 노인 당뇨약 메트포르민 한알 복용중인데 당화혈색소 6.0이면 끊어야하나요 저혈당증세는 없습니다.
안녕하세요. 배병제 의사입니다.당화혈색소가 6.0%를 유지하는 안정적인 상태라면 약을 끊기보다는 유지하는 것이 권장되는 방식입니다. 약을 복용하고 있기 때문에 유지되는 수치일 가능성이 높고, 메트포르민은 저혈당 위험이 낮으며 장기적으로 심혈관 보호 효과도 있으므로 고령 당뇨 환자에게 비교적 안전한 약제로 평가됩니다. 따라서 현재 특별한 부작용이 없고 수치가 안정적이라면 갑자기 약을 중단하는 것보다는 현재 용량을 유지하며 경과를 보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Q. 나이가들면서 얼굴에빨갛게 거미줄처럼 생기는건무엇인지유?
안녕하세요. 배병제 의사입니다.거미줄 모양으로 퍼지는 붉은 혈관 모양의 홍점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를 보인다면 거미상 혈관종(모세혈관 확장증)의 가능성이 높고, 이외 지루성 피부염이나 주사의 혈관 확장 형태를 고려해보아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혈관성 병변은 나이, 피부 노화, 자외선 노출, 음주, 호르몬 변화 등과 관련이 있고 피부 속 작은 혈관들이 표면 가까이 드러나면서 거미줄처럼 보이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한 번 발생하면 점점 개수나 크기가 늘어나는 경우가 많아서 레이저 치료를 통해 치료하는 편입니다. 치료를 원하신다면 가까운 피부과를 방문하여 진료받아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Q. 피임약은 어떤 원리로 임신을 예방하나요?
안녕하세요. 배병제 의사입니다.경구 피임약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을 포함하고 있으며, 임신을 막는 가장 핵심적인 기전은 배란 자체를 억제하는 것입니다. 호르몬이 뇌하수체에 작용해 난포자극호르몬과 황체형성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함으로써 난소에서 난자가 성숙되거나 배란되는 것을 차단합니다. 또 자궁경부 점액을 끈적하게 만들어 정자의 이동을 어렵게 만들고, 자궁내막은 얇게 만들어 수정란이 착상되기 어려운 환경을 만듭니다. 이와 같은 다중 작용으로 경구피임약은 매우 높은 피임 효과를 보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