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시대마다 유행하는 장르가 바뀌는 이유가 무엇이 있을까요?
안녕하십니까? 문학 전문가 박에녹입니다. 시대마다 발전하고 유행하는 문학의 갈래가 바뀌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문학을 창작하고 향유하는 따라 문학갈래의 변화가 생깁니다. 이 변화는 각 시대의 정치, 사회, 경제적 상황과도 밀접한 영향이 있습니다. 고대사회와 삼국시대, 고려시대까지는 지배계층이 즐겼던 작품들이 그 시대에 대표적 문학갈래가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배계층만이 한자를 배우고 썼던만큼 한문문학이 대표가 되어 한시와 한문으로 쓰인 신화, 설화, 패관문학 등이 그 예가 됩니다. 지배계층들이 한자로 기록하여 문학을 창작했지만 백성들이 즐기는 민요 등도 작품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신라시대에는 한자를 우리말의 음과 뜻을 표현하는 도구로 만들어진 향찰로 향가를 창작하여 대표적 문학갈래가 되었습니다. 고려시대에는 한문문학이 발전 속에 패관문학이 두드러진 모습을 드러내었고 향가의 전통을 이어받아 한자를도구로 사용한 고려가요가 유행하였습니다. 고려가요에는 귀족계층이 창작한 경기체가와 백성들이 향유하던 민요를 바탕으로 만든 속요가 있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양반계층에 의해 한시, 한문소설 등이 초기에 발전하였습니다. 그런데 세종대왕의 한글창제 이후 중인 이하 계층들까지 한글의 사용이 확대되면서 조선후기에는 한글소설이 대표적 문학갈래로 자리잡게 됩니다. 이상에서 알 수 있듯이 시대마다 대표적 문학갈래는 창작 및 향유계층의 변화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Q. 우리나라 고전소설 중에서 여성이 주인공인 소설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우리나라 고전소설의 시작을 조선시대 김시습의 금오신화를 시작으로 보는 경우가 있고 통일신라말기와 고려시대의 전기문학, 패관문학, 가전체소설을 시적으로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전소설은 조선후기 한글소설의 출현으로 큰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여성이 주인공인 고전소설은 소설의 주제별로 영.정조 이후 출현한 애정소설에는 숙영낭자전, 숙향전 등이 있고 전기소설에는 운영전, 도술소설(영웅소설)에는 박씨전, 가정소설에는 사씨남정기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