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사람들은 멀리 있는 사람과 소통을 하고 살아 갑니다.
고대시대부터 소식, 정보, 위험을 전달한 중요한 수단으로 사람이 사용되었습니다. 사람이 직접 달려가서 전하는 방식의 말 등의 이동수단을 타고 전달하는 방식 등입니다. 직접 전달 방식의 어려움으로 사람의 음성, 호각과 징, 북 등 기구를 이용한 소리, 소리가 미치지 못하는 장거리는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수신호, 깃발신호, 불빛신호, 약정된 표식 신호 등으로 소식과 정보를 전했습니다.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 가장 효율적이고 처음 나타난 정보전달 방법은 봉수대를 이용하여 불과 연기로 소식을 전하는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Q. '마누라'라는 말이 원래는 높임말이었다고 하는데, 왜 요즘에는 낮추는 말처럼 쓰이게 되었나요?
마누라의 어원은 '마노라'입니다 왕족의 성별에 상관없이 '마마'와 동급의 극존칭의 표현으로 쓰였습니다. 국왕에서 후궁에 이르기까지 여러 왕실 일원을 '마노라', '말루하'라고 칭하였으며 성별과 무관히 쓰인 높임말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19세기 이후에 점차 의미의 변화가 일어나 현대에는 아내나 중년여인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 되었습니다. 마노라라는 단어가 어디서 왔는지는 신라 마립간설, 한자어와 우리말의 합성어 '말루하'에서 왔다는 설, 몽골 기원설 등이 있는데 여러 설이 있지만 처음에는 높임말이었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Q. 이야기는 누가 만들어서 생기게 되었나요?
이야기를 어느 누가 만들어서 시작되었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시, 소설 등의 작품에 창작자를 우리가 알 수 있는 경우에 그 시는 그 소설은 누가 쓴 것이다라고 말할 수는 있지만, 이야기 누가 만들게 되었는지는 연구자들도 찾아내기 어려운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에게는 누구나 표현하고자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자신의 마음에 대해 알아 주기를 원하고 스스로의 인생의 여러 어려움과 경험을 전해주고자 합니다. 인간들이 동물과는 다른 지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고 말(입말)이라는 정보, 감정, 의사의 전달 수단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 이야기가 발생한 큰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누군가가 알아주기를 원하고 생명을 가지고 살아간 삶의 흔적을 남기고자 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마음이 말(입말, 구어)이라는 도구를 만나 말(입말, 구어)로 전해지는 이야기가 처음으로 만들어 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이야기는 처음에는 자신이 경험한 것을 전하다가 인간에게 있는 상상력이라는 능력을 활용하여 경험하지 않은 것(허구, 거짓)을 포함한 이야기가 창작되어 문학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설화라고 하는 첫 이야기들이 만들어 졌을 것입니다. 신화와 전설과 민담 각각의 특징을 가지는 이야기들이 말(입말, 구어)로 전해지다가 그 후 발전하고 글말(문어)을 만나 더 풍성한 이야기들의 역사가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정확한 근거를 가지고 누군가가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저는 위의 이유로 사람들이 이야기를 만들어내게 되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