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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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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에녹 전문가
경상대학교 교육대학 국어교육전공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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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우리나라 고전문학에서 가사가 교술문학으로 분류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가사문학은 시조나 한시처럼 어느 한 형태로 나타난 갈래가 아니라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우리 고유의 민요적 율격 위에 향가나 고려가요, 한시 등의 내용적 영향이 더해져서 새로운 형태로 형성된 갈래입니다. 그래서 가사는 우리 민족의 사상과 감정을 표현하는데 가장 적합한 시가 갈래로 평가받기도 합니다. 가사는 운문문학에 속하지만 내용과 형식면에서 일반적인 시가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가사는 기본적인 율격을 지닌다는 점에서 운문문학이라고 할 수 있지만, 어떤 요소, 주제를 강화하느냐에 따라 산문성이 강화되기도 하고 운문성이 강화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가사작품에는 서정성이 강하게 드러난 것, 사실과 체험을 바탕으로 기술한 것, 유교적 이념이나 교훈을 알리기 위한 것, 소설처럼 허구적 이야기 구조가 강화되어 사건에 초점을 맞춘 것 등 산문성이나 교술성이 강조된 작품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교술문학이라고 분류하는 경우가 생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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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구운몽은 왜 흥부전같이 구운전이 아니라 몽으로 끝나나요?
구운몽과 같은 소설을 '몽자류 소설'이라고 말하는데 글자 그대로 '몽(夢)'자가 붙은 소설을 의마하는 말입니다. 이 소설의 구조는 환몽구조로 주인공이 꿈을 꾸는 과정을 거쳐 꿈 속에서 다른 인물로 태어나 새로운 삶을 경험한 뒤에 다시 꿈을 깨는 과정을 거쳐 깨달음을 얻게 된다는 구조입니다. 꿈 속의 주인공은 그 이전 즉 꿈 밖의 자아에 대한 자각이 없는 상태로 있다가 꿈을 깨면서 둘 사이의 일치를 확인하게 됩니다. 현실의 자아와 꿈 속의 자아는 다른 인물로서 꿈과 연관성을 가짐으로써 새로운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환몽구조'는 작품의 전체적 구조가 현실-꿈-현실의 모습을 보여 액자식 구성의 한 갈래로 보기도 합니다. 작가의 중심의도나 주제가 주로 꿈의 영역에서 표출됩니다. 구운몽, 조신지몽 등이 몽자류 소설의 대표입니다. 꿈을 소재로 하여 작가의 의도를 드러내는 시도는 자신의 주장이나 생각이 비판을 받더라도 소설일 뿐만아니라 꿈의 이야기다라고 이야기해서 스스로가 피해를 입는 것을 줄이고 좀 더 자신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되는 장치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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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떻게 유래 되었는지 알 수 있는 속담도 있나요?
속담은 대부분의 경우 오랜기간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유래를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래가 알려진 속담을 몇 가지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송도가 망하려니까 불가사리가 나왔다- 어떤 좋지 못한 일이 생기기 전 불길한 징조가 나타남을 이르는 말( 유래- 고려가 망하게 되었을 때 송도에 불가사리가 나타나서 못된 장난을 했다는 전설)사명당(의) 사첫방(같다)-매우 추운 방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유래- 임진왜란 시기 사명당이 일본에 갔었는데 일본군에 사로잡혀 쇠로 만든 방에 가두고 불로 달구었지만 방이 오히려 얼어있었다는 이야기)바닥 다 보았다- 맨속까지 다 보았다는 뜻, 모든 것이 다했음을 이르는 말( 유래- 금광에서 작업 시에 쓰던 말)조개와 황새의 싸움- 남에게만 이익을 주는 어리석은 싸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유래- 황새는 조개의 살을 물고 조개는 황새의 부리를 물어 서로 도망가지 못할 때 어부가 조개와 황새를 모두 얻었 다는 고사)포천 소(疏) 까닭이란다- 남의 물음에 얼버무리며 슬쩍 넘어가는 경우를 이르는 말( 유래- 조선 고종 때 포천 출신 최익현이 빈번히 상소를 올려 왕의 결정이 변경되는 일이 많았는데 다른 사람들이 결정이 왜 바뀌었는지를 물으면 포천에서 올린 상소 때문이라고 대답했다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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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우리나라의 소설중에서 가장 오래된 소설은 어떤 소설인가요?
우리 민족은 한문으로 문학활동을 오래 했기 때문에 최초의 소설은 조선 전기 시인, 작가이며 생육신의 한 사람인 김시습이 금오산에서 지은 것으로 추정되는 최초의 한문 단편 소설집인 금오신화입니다. 고려말에 여러 소설형식의 작품들이 있지만 명확한 소설의 특징을 가진 것은 금오신화로 봅니다. 금오신화는 전기체 소설로 용궁, 저승 , 신선세계처럼 현실에서 있을 수 없는 소재들을 사용하였으며 초기 소설의 형태로 등장인물은 모두 뛰어난 능력과 빼어난 외모를 가졌으며, 비현실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 상의 특징은 과거시험을 준비하다가 세조의 계유정난으로 인해 세상에 나아갈 뜻을 꺽고 생육신으로 살았던 김시습의 삶과 연관성이 있습니다.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현실세계에서 여러 어려움으로 그 능력을 펼치지 못하는 주인공들의 삶이 김시습의 모습과 겹쳐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김시습은 세상 속에 있지만 벗어난 삶을 살아 '방외인'이라 불렸고 금오신화는 '방외인 문학'에 속한 다고 봅니다. 한글로 창작된 최초의 소설은 조선 중기 광해군 때의 정치가이자 학자였던 허균의 '홍길동전'입니다. 부패한 사회를 개혁하여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혁명적 사상이 드러나 있습니다. 임진왜란 이후 지배계층의 동요와 백성들의 국가에 대한 불신, 백성들의 경제적 어려움 등이 새로운 문학의 주제들을 나타나게 했습니다. 바로 '홍길동전'이 당시 조선 사회의 모순을 비판한 최초의 사회소설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닙니다. 김시습, 허균과 같은 사회체체에 비판적인 인물들이 소설을 자신의 생각을 펼치는 도구로 사용했다는 것은 소설의 특징과 연관성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소설은 분명 거짓(허구)의 문학이지만, 가장 현실과 비슷한 거짓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특징은 허구의 이야기로 직접적으로 사회를 비판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생각을 오히려 현실적인 공간, 인물, 문제해결방법을 제시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그래도 두 작가가 자신의 비판적인 생각을 소설에 효과적으로 담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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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예술과 일상 생활 간의 관계에 대해 궁금합니다
예술의 궁극적인 목적은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다른 이들에게 전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상생활 속에도 우리가 발견하지 못하는 여러 아름다움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많은 예술의 갈래들이 일상생활에서 소재를 찾습니다. 작곡가들도 일상적인 삶의 소리나 자연의 소리에서 곡의 모티브를 얻고 문학은 사람들의 삶을 반영하고 있으며, 미술도 일상생활의 사물, 그리고 삶을 살아나가면서 느꼈던 작가의 감정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일반 사람들이 사용하는 물건들을 이용하여 조소 작품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예술의 여러 갈래에서 일상생활에서 작품의 소재를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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