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고전 소설 현대적 해석이 잘 되어 있는 책 추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홍길동전, 운영전전, 구운몽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는 한국 고전문학의 대표작입니다. 운영전은 신분 사회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홍길동전은 사회의 모순에 맞서는 영웅담을 담고 있어 몰입도가 높습니다. 한편, 구운몽은 삶의 덧없음을 깨닫는 흥미로운 꿈 이야기로 독자에게 깊은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 작품들은 현대 소설에 익숙한 독자들도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정서와 주제를 담고 있어, 고전 문학에 입문하기에 좋습니다.
Q. 연필을 세는 단위를 다스라고 하는데, 타가 바른 말인가요?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우리가 흔히 연필을 셀 때 사용하는 '한 다스'라는 표현은 전혀 잘못된 말이 아니며, 우리가 알고 있는 그대로 12자루를 의미하는 올바른 단위입니다. 아이가 수학 문제에서 보고 이야기한 '타'라는 단위 역시 맞는 표현입니다. 다만 '다스'와는 가리키는 수량이 다를 뿐입니다. '타'는 12다스를 의미하는 더 큰 묶음 단위로, 개수로는 144개를 뜻합니다. 두 단위 모두 영어에서 유래했습니다. '다스'는 12개를 의미하는 '더즌(dozen)'에서, '타'는 144개를 의미하는 '그로스(gross)'에서 온 말입니다. 아마 아이는 수학 문제를 풀면서 144개라는 큰 묶음 단위를 배우게 되어 '타'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에 다스가 일본에서 유래된 말이어서 '타'로 순화시키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Q. 영화나 드라마가 사회 인식 변화를 이끌어낸 사례는 무엇이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영화와 드라마는 단순한 오락을 넘어 사회 문제를 드러내고 대중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매체로 작용해 왔습니다. 예를 들어 영화 '도가니'(2011)는 청각장애인 학교에서 벌어진 성폭력 사건을 다루었는데 작품이 개봉된 후 실제 사건이 조명되면서 '도가니법'이 제정되는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냈습니다. 또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주인공을 중심에 세워 많은 시청자들이 장애인 인권과 사회적 배려의 필요성을 다시 생각하게 했습니다. 이밖에도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부러진 화살', '밀양' 같은 작품들은 사형제도, 사법 정의, 종교 등 사회적으로 논쟁적인 주제를 제시하며 공론의 장을 만들어 냈습니다.
Q. 외국인들의 시선에서, 한글은 어떤 난이도 인가요?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외국인들은 한글을 배우기 쉽고 과학적인 문자로 평가합니다. 한글은 음소문자이기 때문에 글자의 모양과 소리가 비교적 정확하게 대응하여 발음을 익히기가 수월합니다. 또한 규칙성이 뛰어나 알파벳이나 일본어 가나보다 학습시간이 짧고 초심자도 쉽게 읽고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유네스코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문자 중 하나로 인정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한글을 익히는 것과 한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한국어는 교착어의 특성상 복잡한 어미 변화, 다양한 높임법, 그리고 방대한 어휘체계 때문에 외국인들에게는 쉽지 않게 다가옵니다. 그래서 외국인들은 '한글은 쉽지만, 한국어는 어렵다'라는 인식을 갖게 됩니다. 한글은 문자 자체의 난이도는 낮지만 실제 한국어 학습과정은 상당히 높은 난이도를 가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현대문학과 고전문학이 주제나 표현에서 가장 크게 다른 점이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고전문학과 현대문학은 모두 인간의 삶을 다룬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주제와 표현 방식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습니다. 고전문학은 집단적 가치와 전통적 질서를 중시하여 충, 효, 열 같은 공동체적 덕목이나 종교적 세계관을 주제로 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반면 현대문학은 개인의 내면, 사회적 갈등, 현대인의 고독과 소외처럼 개인적이고 현실적인 문제에 더 큰 비중을 둡니다. 표현 방식에서도 고전문학은 관습적이고 정형적인 틀, 예를 들어 시조나 가사와 같은 일정한 형식 속에서 간결하고 함축적인 언어를 사용한 반면 현대문학은 자유로운 형식과 실험적인 표현을 통해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냅니다. 고전문학이 집단적 가치와 정형성을 강조했다면 현대문학은 개인의 삶과 자유로운 표현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가장 큰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