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무릎 뒤쪽에 부상이 있으면 운동 하면 안되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무릎 뒤쪽, 즉 오금 부위에 통증이나 부상이 있을 경우는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는데,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걷는 데 큰 지장이 없다 하더라도 무리하게 운동을 시작하는 건 주의가 필요해요. 특히 19세처럼 활동량이 많고 운동에 대한 욕구도 클 시기에는 "안 아프니까 괜찮겠지" 하고 무리하다가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무릎 뒤쪽 통증은 단순한 근육통일 수도 있지만, 반월상연골 손상, 햄스트링 부상, Baker's cyst(베이커낭종), 인대 염좌 등과 같은 조직 손상이 원인일 수도 있죠. 특히 베이커낭종은 움직일 때보다 무릎을 굽혔다 펼 때나 오래 서 있을 때 불편함이 느껴지는 특징이 있고, 초기에는 걷는 데 지장이 거의 없기 때문에 본인이 상태를 잘못 판단하기 쉽습니다.운동을 다시 시작할지 여부는 ‘통증이 없으면 무조건 괜찮다’는 기준보다는, 관절의 안정성, 부위의 압통, 운동 범위 같은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결정해야 해요. 예를 들어, 스쿼트처럼 무릎을 많이 굽히는 동작을 했을 때 뻣뻣함이나 불편함이 느껴지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사라졌더라도 조직 내부에서는 회복되지 않은 손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통증이 없는 상태에서도 운동 후 다음 날에 부종이나 묵직한 느낌이 온다면 아직 조직이 회복 중이라는 신호일 수도 있고요. 특히 무릎은 체중 부하가 직접적으로 걸리는 부위이기 때문에, 자칫 잘못된 판단으로 운동을 재개하면 손상이 만성화될 위험도 존재해요.자연치유를 기다리는 지금 시점에서 가장 권장되는 방법은, 정밀 진단을 먼저 받아보는 것이에요. 단순 엑스레이보다는 MRI가 무릎 뒤쪽의 연부 조직이나 낭종 등을 파악하는 데 더 효과적이에요. 진단 결과에 따라 '무릎에 부담이 덜한 유산소 운동(예: 실내 자전거, 수영)'부터 천천히 시도해볼 수 있고, 전혀 문제가 없다면 본래의 운동 루틴으로 서서히 복귀해도 되죠. 무릎 건강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까다롭고 오래 가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쉬는 게 조바심 나더라도 확실하게 회복하고 돌아가는 게 장기적으로는 훨씬 더 이득이에요. 현재 통증이 없다는 건 좋은 신호이지만, 그래도 "지금 괜찮은 게 정말 괜찮은 건가?"를 꼭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해요
Q. 팔자주름 예방하는 노하우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팔자주름, 흔히 '웃을 때 생기는 주름'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나이 들면서 피부의 탄력과 볼살이 줄어들면서 점점 더 깊어지고 눈에 띄게 되는 주름이에요. 40대 여성분들 중에는 특히 볼살이 빠지면서 턱선은 살아 있지만 중안면부(광대~입가 사이)가 꺼져 보이면서 팔자주름이 더 도드라져 보이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피부 자체의 탄력과 볼륨이 줄어들면 아무리 결이 고와도 주름은 생길 수 있으니, 예방과 관리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지시면 훨씬 좋아질 수 있어요.우선 생활습관 측면에서 신경 쓸 점은 잠 잘 자기, 표정 습관 관리, 자외선 차단이에요. 엎드려 자거나 옆으로 자는 습관은 얼굴이 한쪽으로 눌리면서 팔자주름을 더 깊게 만들 수 있어요. 자는 동안 콜라겐이 재생되니, 되도록 정면을 보고 자는 연습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무심코 짓는 표정, 예를 들어 입을 한쪽으로만 사용하는 습관이나 턱을 괴는 습관, 자주 찡그리는 표정은 모두 팔자주름을 자극할 수 있어요. 자외선 차단도 정말 중요합니다. UVA는 진피층까지 침투해서 콜라겐을 파괴하니까, 흐린 날이나 실내에서도 선크림을 챙겨 바르는 게 좋아요.마지막으로는 조금 더 적극적인 홈케어와 시술을 고민해보는 것도 좋아요. 집에서 할 수 있는 리프팅 마사지나 얼굴 요가로 꺼진 부위에 혈류를 자극해주고, 꾸준히 콜라겐 생성을 도와주는 레티놀이나 펩타이드 성분이 들어간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이죠. 만약 홈케어로 한계를 느낀다면, 피부과에서 리쥬란, 스컬트라 같은 콜라겐 생성 촉진 주사나, 실리프팅, 울쎄라 같은 고주파·초음파 리프팅 시술을 고려해볼 수도 있습니다. 얼굴에 볼륨을 너무 많이 주면 말씀하신 것처럼 턱에 살이 몰려 어색해질 수 있으니, 무게중심을 위로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접근하는 게 포인트예요. 피부가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계시니, 잘만 관리하면 팔자주름도 충분히 완화될 수 있습니다
Q. 이거 헤르페스 인가요? ?? 빠른답변 제발요 ㅜ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사진으로는 정확한 진단 불가능하며 병원 방문하셔서 직접 육안으로 진료 보셔야 합니다구강성교 이후 생긴 피부 변화가 헤르페스(단순포진)인지 의심된다면, 수포의 형태나 시기, 동반 증상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보통 헤르페스 수포는 작은 물집이 무리를 지어 여러 개가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가려움, 따가움, 화끈거림과 같은 전조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초기에는 하나 또는 두 개의 수포로 시작될 수도 있고, 사람마다 양상이 달라 정확한 판단이 어렵습니다. 구강성교도 헤르페스 감염 경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애매하더라도 의심되는 병변이 있을 때 조기에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검사 방법으로는 증상이 생긴 직후라면 PCR 검사가 가장 정확하고 민감도도 높습니다. 특히 수포나 병변이 명확할 때 채취해서 PCR을 시행하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어요. 반면, 항체 검사(IgM, IgG)는 감염 후 항체가 형성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초기 감염이나 재활성 단계에서는 위양성 또는 위음성이 나올 수 있어요. 따라서 병변이 의심된다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방문하여 PCR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적절하며, 병변이 사라진 뒤에는 항체 검사로 과거 감염 여부를 판단해볼 수 있습니다.
Q. 안과 갑상선 기능검사 결과표 문의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TSH 수치가 0.29로 낮게 나온 것은 일반적인 기준(약 0.4~4.0 μIU/mL)에 비해 약간 낮은 편이며, 갑상선 기능항진증의 초기 징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갑상선 호르몬 수치(T3, T4 혹은 Free T3, Free T4)가 정상이면, 보통은 ‘서임상 갑상선기능항진증(subclinical hyperthyroidism)’이라 부릅니다. 이 경우 갑상선 호르몬 자체는 정상이라 증상이 뚜렷하지 않을 수 있지만, 드물게 두근거림, 불안, 체중 감소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또 일시적인 요인(스트레스, 약물, 최근 질병 등)으로도 수치가 낮아질 수 있어 단 한 번의 검사만으로 판단하기보다는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중요합니다.정확한 원인 파악과 향후 변화 추적을 위해 3~6개월 후 TSH 재검사를 권유받는 경우가 많으며, 필요시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통해 혹이나 염증 등 구조적 이상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현재 복용 중인 약물이 있다면 TSH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의료진에게 복용 이력을 꼭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내분비내과 진료를 통해 정기적으로 추적 관찰하고, 증상 여부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Q. 돌발성 난청 증상 병원 등등?????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말씀하신 증상은 돌발성 난청의 초기 양상과 유사할 수 있어요. 특히 한쪽 귀가 갑자기 먹먹해지거나, 이명(삐-소리), 청력 저하가 동시에 나타났다면 귀의 내이(달팽이관) 쪽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이비인후과를 방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돌발성 난청은 진단 즉시 48~72시간 이내에 스테로이드 치료를 시작해야 청력 회복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에요. 한 번만 그런 증상이 나타났다고 하더라도, 이번처럼 확실히 “이상하다”고 느껴졌다면 첫 증상이라도 병원에 가는 것이 맞습니다. 자세 때문에 귀 압력이 느껴졌을 수도는 있지만, 압력 변화는 대개 일시적인 먹먹함만 유발하며, 이명과 함께 동반되면 내이성 문제일 가능성이 더 커요병원에 가면 기본적으로 청력검사(순음 청력검사, 어음 청력검사)를 하고, 필요하면 이명검사나 정밀 청력 검사, 이과적 진찰을 통해 청력 손실 여부와 범위를 확인합니다. 청력검사 결과에서 한쪽 귀가 특정 주파수 이상에서 30dB 이상 청력 저하가 나타나면 돌발성 난청으로 진단되기도 해요. 경우에 따라 혈액검사, MRI도 병행해 원인을 찾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원인이 불명확한 특발성 돌발성 난청으로 진단되며, 조기 치료가 핵심입니다. 증상이 사라졌더라도 무시하지 마시고 가능하면 내일 바로 이비인후과에 내원해 보시는 걸 적극 권장드려요.
Q. 비타스틱이 건강에 안좋나요? 뇌전증 환자가 하면 안좋을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비타스틱은 겉보기엔 전자담배처럼 생겼지만, 니코틴, 타르, 일산화탄소 같은 일반 담배의 해로운 물질이 없는 대신, 아로마 향이나 비타민 성분이 포함되어 증기를 들이마시는 제품입니다. 표면적으로는 "해롭지 않다"고 홍보되지만, 의료계에서는 이런 제품 역시 안정성이 명확히 입증되지 않았고, 흡입을 통해 성분이 체내에 들어가는 방식 자체가 호흡기나 신경계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권고합니다. 특히 기화된 향료나 기타 화학 성분이 폐를 통해 흡수될 때, 장기적인 안전성은 아직 확실하게 알려지지 않았고, 민감한 사람에겐 알레르기 반응이나 두통, 기침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어요뇌전증 환자의 경우는 특히 더 조심해야 합니다. 일반 담배가 뇌전증 발작 위험을 높이는 이유는 니코틴이 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인데, 비타스틱처럼 니코틴이 없는 제품이라 하더라도, 흡입을 통해 들어오는 성분이 신경계를 자극하거나 약물 대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일부 제품의 향이나 첨가물은 발작 유발 요인(트리거)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뇌전증 환자는 특히 모든 종류의 흡입형 제품을 피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유해물질이 없다”는 마케팅 문구에만 의존하지 말고, 실제로 몸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지에 대해 주치의와 상의해보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신경과·신경외과
Q. 정신중증장애의심자있습니다답변좀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말씀하신 분을 전혀 모르고, 진료도 보지 않은 상황에서 그런 정황만으로 그 사람이 ‘장애인이 아니다’ 혹은 ‘거짓으로 진단을 받았다’고 단정할 수는 없구요, 이 상황에서 저희가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은 극히 제한적입니다. 정신장애는 단순한 지적 능력이나 사회적 행동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복합적인 분야기도 하구요.정신중증장애는 조현병, 조울증(양극성 장애), 심한 우울장애 등 매우 다양한 질환을 포함하며, 증상이 간헐적이거나 부분적으로 기능을 유지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현실감각이 떨어지는 시기가 있다가도 어느 정도 판단이 가능한 시기도 있을 수 있고, 행동이 정상이더라도 내부적인 망상, 환청, 사고장애 등이 지속된다면 중증 진단을 받을 수 있습니다.진단은 국가가 정한 평가 기준과 전문 정신과 의사의 다면적 평가를 통해 내려지는 것이기 때문에, 외부인의 관찰만으로 속단할 수 없습니다. 다만 복지 혜택을 악용하는 정황이 명백하다면, 담당 구청이나 복지부에 정식으로 복지급여 부정수급 관련 신고를 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재심사를 요청할 수 있는 제도도 마련되어 있으니 그런 절차를 이용해보시는 것이 가장 객관적이고 효과적인 대응 방법입니다.
Q. 생리를 안하면 자궁 내벽이 많이 두꺼워 질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생리를 하지 않으면 자궁 내벽이 점점 두꺼워질 수 있습니다. 생리는 자궁 내막이 일정 주기마다 자라다가, 임신이 되지 않으면 탈락하면서 피와 함께 배출되는 과정이에요. 그런데 생리를 하지 않으면, 이 자궁 내막이 계속해서 자라고 두꺼워질 수 있습니다. 특히 호르몬 불균형이 있는 경우(다낭성난소증후군, 무월경 등), 에스트로겐은 자궁 내막을 자라게 하지만, 이를 탈락시켜주는 프로게스테론이 부족하면 내막이 계속 쌓이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자궁내막증식증이라는 질환으로 발전할 수도 있고, 드물게는 자궁내막암의 위험도 증가할 수 있어요.그리고 많은 분들이 헷갈리는 부분인데, 생리를 안 한다고 해서 ‘생리가 자궁 안에 쌓여 있는 건’ 아닙니다. 생리혈이 고여 있는 경우는 ‘폐쇄’가 있거나 선천적 기형이 있을 때이고, 일반적인 무월경 상태에서는 자궁 안에 생리혈이 고이지는 않아요. 다만 호르몬 변화가 제대로 일어나지 않아서 자궁 내막이 제때 탈락하지 못하고 계속 유지되면서 두꺼워지는 것이 문제인 거예요. 생리를 몇 달 이상 하지 않았다면, 산부인과에서 호르몬 검사와 초음파로 자궁 내막 두께를 확인해보는 게 좋아요.
신경과·신경외과
Q. 동영상 보다가 갑자기 눈 알 쪽 인지 머리가 찌릿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말씀하신 증상처럼 유튜브나 동영상 같은 화면을 집중해서 보고 있을 때 눈알 쪽 또는 머리에서 찌릿찌릿한 감각이 느껴진다면, 이는 여러 가지 원인 중 하나일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눈의 피로(안구 피로)입니다. 화면을 오래 집중해서 보거나 조명이 강하거나 어두운 환경에서 화면을 응시할 때, 눈 근육이 긴장되고 조절 기능이 과도하게 사용되면서 이와 같은 불편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눈과 관련된 긴장성 두통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눈 주변 또는 머리 앞쪽에서 ‘찌릿’하거나 ‘뻐근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많아요. 이 찌릿한 감각이 짧고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신경성 증상이 동반될 수도 있죠안구건조증도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눈물이 부족하거나 증발이 빠르면 눈 표면이 마르면서 자극에 민감해지고, 이로 인해 찌릿한 통증이나 이물감, 심지어 눈 주위 통증까지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눈이 마르면 더 자주 깜빡이게 되고, 눈을 더 긴장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해 두통과 유사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요. 증상이 자주 반복되거나 일상생활에 불편할 정도라면 안과에서 안구건조증 여부와 시신경 관련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눈 전용 인공눈물 사용, 휴대폰/모니터 화면 밝기 조절, 눈의 휴식시간 확보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