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원인 모를 두드러기 치료방법이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4세 아동에게 나타나는 원인 불명의 두드러기는 소아 만성 두드러기로 의심될 수 있으며,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혈액검사 등에서도 뚜렷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았다면 특정 알레르기 항원보다는 자가면역 반응이나 환경적 요인에 의한 가능성이 있어요기온 변화, 스트레스, 땀, 특정 음식 첨가물, 감기 등도 트리거가 될 수 있죠현재 3일에 한 번씩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고 증상이 조절된다면, 의사와 상의하여 최소한의 용량과 간격으로 조절하며 장기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 방침입니다. 아이의 성장과 함께 면역 체계도 성숙하기 때문에, 수년 내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약 복용이 없을 경우 두드러기가 다시 심해진다면, 계속해서 유지 요법이 필요할 수 있구요보다 정밀한 평가를 위해선 피부단자시험이나 식이 일지 작성 등의 추가적인 알레르기 평가와 생활 습관 조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자가면역성 두드러기를 감별하기 위해 필요한 검사나, 필요 시 면역조절 치료 가능성도 전문의와 충분히 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Q. 근손실이 시작되는 시기는 언제부터인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근손실(근위축)은 근육에 대한 자극이 줄어들었을 때, 즉 운동을 중단하거나 움직임이 줄었을 때부터 점차 시작됩니다. 일반적으로는 운동을 완전히 쉬고 활동량이 급격히 줄었을 경우, 1~2주 내에 눈에 띄지 않는 수준의 근력 저하와 근육량 감소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 특히, 고강도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해오던 사람이 갑자기 휴식을 취하면 체감상 근손실이 더 빠르게 느껴질 수 있죠다만, 단기간의 휴식, 예를 들어 3~5일 정도의 휴식은 근회복과 성장을 오히려 도울 수 있으며, 눈에 띌 만큼의 근육 감소는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2주 이상 지속적으로 무운동 상태가 되면 단백질 합성이 줄어들고, 대사 활동이 감소하면서 점차 근육량이 감소하게 돼요. 특히 앉아만 있거나 누워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 이 과정이 가속화되죠결국 근손실이 시작되는 시점은 개인의 체형, 기초 근육량, 평소 활동량, 식단 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완전한 무운동 상태에서는 1-2주 내 초기 변화가 시작되고, 3-4주 이상 지속되면 눈에 띄는 근감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운동을 쉬더라도 최소한의 활동량(걷기, 스트레칭, 간단한 맨몸운동 등)은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진료 소견서를 가져가면 어느정도까지 확인을 하는건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진료 소견서는 다른 병원에서의 진단 내용, 검사 결과, 치료 경과 등을 요약한 문서로, 상위 병원이나 타 병원에서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는 데 매우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됩니다. 하지만 소견서만으로 진단이나 치료 방침을 결정하지는 않는 경우가 많아요. 그 이유는 의료진이 직접 환자의 상태를 확인해야 하며, 특히 증상이 변화했거나 소견서의 내용이 최신이 아닐 경우에는 재검사나 추가 진료가 필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대학병원이나 전문센터 등에서는 소견서에 명시된 검사 결과를 신뢰하되,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본원 기준의 검사 장비나 프로토콜을 적용하려는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 영상 검사(CT, MRI), 혈액검사 등이 포함된 경우라도 해당 병원 장비로 다시 찍어야 하는 이유는 영상 해석 기준이 다르거나, 필요한 부분이 누락되었을 수 있기 때문이죠. 또한, 법적 책임 문제도 있어 본인의 직접 검사가 더 확실하다는 판단이 작용하는 경우도 많구요결국 소견서는 과거 이력을 빠르게 이해하고 환자의 진료 히스토리를 파악하는 데 유용하지만, 최종 진단이나 치료 방침은 현 의료진의 판단과 검사를 기반으로 결정됩니다. 따라서 소견서를 가져가더라도 재검사를 일부 예상하고 방문하는 것이 현실적이며, 진료 시간이나 비용 측면에서도 여유를 두고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제가 단순히 메스껍고 토할것 같은 걸 넘어선거 같아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지금 말씀하신 증상들은 단순한 메스꺼움이나 피로를 넘어서 전신적인 탈진 상태로 보이며, 위염과 역류성 식도염 같은 기존 소화기 질환 외에도 심리적, 신체적 과부하가 동시에 겹쳐 있는 상태로 판단됩니다. 특히 머리 통증, 전신 무력감, 수면 후에도 개운하지 않음, 감정적으로 극심한 압박감을 느끼는 상황은 심한 신체화 증상 혹은 우울·불안 증상의 신체 표현일 수 있구요. 지금처럼 체력과 정신력이 극도로 저하된 상태에서는 무리해서 외출하거나 팀플에 참여하려는 시도 자체가 오히려 회복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고, 회피가 아니라 스스로를 보호하는 판단이 필요합니다.약에 대한 거부감이 크다고 하셨지만, 이런 증상이 반복되거나 일상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약물치료 외에도 심리상담, 생활습관 교정, 영양 상태 개선 등 복합적인 치료 접근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약의 효과 유무보다는 지금 몸이 보내는 경고를 정확히 받아들이고, 회복할 수 있는 시간과 방법을 스스로에게 허용하는 것이 중요해요오늘은 팀플보다도 본인의 상태를 우선시하여 친구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것이 현명하며, 가능하다면 가까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시기를 강력히 권합니다
Q. 백내장 수술하면서 렌즈 삽입하면 더 이상 시력이 변하지 않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백내장 수술 시 삽입한 인공수정체(다초점 렌즈)는 기존의 혼탁해진 수정체를 대체하는 것이며, 이 렌즈 자체는 변형되지 않기 때문에 근시나 원시, 난시가 새로 발생하는 일은 일반적으로 없습니다. 하지만 수술 후에도 시간이 지나면서 망막이나 각막, 눈의 다른 구조적 변화에 따라 시력 변화가 생길 수는 있어요특히 다초점 렌즈는 원거리와 근거리 모두를 어느 정도 보게 해주지만, 노안이나 조명, 눈의 피로도에 따라 가까운 거리에서 글씨가 흐릿하게 느껴질 수 있죠또한 백내장 수술 후 시간이 지나면 일부 환자에서는 후발백내장(후낭혼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것은 렌즈를 감싸는 얇은 막(후낭)에 혼탁이 생겨 시야가 흐려지는 현상입니다. 후발백내장은 간단한 레이저 시술(YAG 레이저)로 제거가 가능하며, 침침함이나 시야 뿌연 증상이 있을 경우 안과 진료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어요. 따라서 단순한 피로인지, 후발백내장 등 다른 이상인지 감별이 필요합니다.마지막으로 백내장 수술을 했더라도 지속적인 스마트폰 사용은 눈의 피로, 건조증, 눈부심, 수면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눈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다초점 렌즈의 경우 주변광이 번지거나 대비 감도가 떨어질 수 있어 야간이나 근거리 작업 시 더 쉽게 눈이 피로해질 수 있죠. 눈의 건조함을 줄이기 위해 인공눈물 사용이나 20분 사용 후 20초 정도 먼 곳 바라보기(20-20-20법칙) 등의 관리가 도움이 됩니다
Q. 외치핵이 생긴거 같은데 궁금한게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외치핵은 항문 주위에 있는 정맥이 확장되거나 혈전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술이나 맵고 짠 음식, 장시간 앉아있는 습관 등 자극 요인에 따라 일시적으로 부었다가 가라앉는 증상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특히 음주 후에는 혈관 확장과 함께 혈류량이 증가하면서 외치핵이 쉽게 붓고, 이로 인한 통증도 심해질 수 있죠만졌을 때 통증이 있고, 아직 부기가 완전히 가라앉지 않은 상태라면 혈전이 약하게 남아 있거나 조직 부종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좌욕, 휴식, 식이 조절을 통해 대부분은 수일 내로 호전되지만, 반복적으로 재발하면 만성 외치핵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해요관리 방법으로는 하루 2-3회 따뜻한 물 좌욕(10-15분)을 꾸준히 시행하고, 장시간 앉아있지 않으며 변비 예방을 위한 섬유질 식이와 수분 섭취가 중요합니다. 통증이 계속되거나 멍울이 커지고 단단해지는 느낌이 들 경우, 항문외과에서 혈전 제거술 등 간단한 외래 처치를 받을 수 있으며 이는 수술이 아닌 국소 마취하 간단한 절개만으로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거에요 만약 반복적으로 부었다 가라앉기를 지속하는 외치핵이라면, 생활 습관 교정과 함께 필요 시 수술적 치료도 고려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자주 반복된다면 전문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Q. 아기가 넘어졌는데 입술에 고름이 찻어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사진으로 상처 상태 정확한 파악이 불가한데 1년 7개월 된 아기가 아스팔트에서 넘어진 후 입술에 고름이 찼다면, 단순 찰과상이나 멍이 아니라 2차 감염이 진행 중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상처 부위가 붓고, 안과 밖으로 이어지는 고름이 보인다면 세균성 염증이 발생했을 수 있으며, 특히 입 안은 침과 음식물 등으로 인해 세균이 많은 환경이기 때문에 상처가 쉽게 곪을 수 있어요. 마데카솔은 상처 회복에 도움이 되는 연고이긴 하지만, 감염을 억제하는 항생제 성분이 없기 때문에 현재 상태에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집에서 할 수 있는 응급 조치로는 흐르는 물로 상처를 부드럽게 닦고, 깨끗한 거즈로 물기와 고름을 닦아낸 후 마데카솔을 바르는 것이지만, 고름이 계속 차거나 부기가 심해지는 경우는 반드시 소아과나 이비인후과, 피부과를 방문해 항생제 연고나 필요 시 경구 항생제를 처방받아야 합니다. 특히 1세 아기들은 면역력이 성인보다 약해 염증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으므로, 지켜보다가 좋아지겠지 하고 넘기면 더 큰 염증으로 번질 위험도 있어요또한, 입술 안쪽까지 고름이 연결돼 있다면 점막 깊숙한 손상도 의심되므로 봉합이 필요한 상처였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외상 후 24시간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 감염 조절이 우선이며, 그 이후에 상처 흉터나 회복 여부도 판단할 수 있을 듯 해요.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가까운 소아과나 응급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아기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Q. 정강이 경골 전면 표면부 찌릿한 느낌?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정강이 경골 전면에 찌릿한 느낌이 나타나는 경우, 특히 자전거를 타거나 활동 직후에 증상이 유발된다면 경골 스트레스 증후군(일명 '정강이 부목 증후군')이나 경골 전면의 신경 자극 증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자전거와 같은 하체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운동은 경골 전면부에 미세한 충격을 반복적으로 가하게 되며, 이로 인해 뼈막(골막) 또는 주위 조직에 염증이나 자극이 생길 수 있어요 이때 찌릿하거나 얼얼한 통증, 특히 자극 시 짧게 발생하는 통증은 골막염 또는 표재성 신경 자극일 가능성이 높죠또한, 정강이 앞쪽에는 피부신경 중 하나인 장경피신경(saphenous nerve)의 가지가 주행하는데, 과도한 압박이나 반복적인 자극으로 이 신경이 예민해지면 찌릿하거나 날카로운 감각 이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사진 상 표시한 부위가 정확히 이 신경 분포 부위와 유사하다면, 자전거 탈 때 무릎 굴곡 각도, 페달 밟는 자세, 혹은 너무 조이는 신발 등이 원인이 될 수 있구요2개월 넘게 지속되는 증상이라면 단순 타박을 넘어서 만성화될 수 있으므로, 정확한 감별을 위해 정형외과나 신경과에서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장합니다. 엑스레이, MRI, 신경전도검사 등이 필요할 수 있으며, 자전거나 운동 시 통증이 나타난다면 무리한 운동은 중단하고 충분한 휴식과 얼음찜질, 스트레칭을 병행하는 것이 좋을 듯 해요 또한, 평발이나 다리 정렬 문제, 잘 맞지 않는 신발도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운동 자세 점검도 도움이 됩니다.
Q. 평소 가슴두근거림 증상이 위험한 부정맥인지 확실히 검사를 하려면 홀터 검사를 해야 하는데 입원해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가슴 두근거림이 반복적으로 느껴지고, 원인이 명확하지 않다면 부정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전도와 심장초음파는 두근거림이 나타나는 시점에 이상 신호가 있을 때만 잡아낼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없을 때 촬영하면 정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요이럴 경우에는 홀터 심전도 검사(24시간 이상 심장 리듬을 연속 기록)를 시행하게 됩니다. 홀터 검사는 병원에 입원하지 않고도 가능한 검사로, 작은 기계를 몸에 부착한 채로 일상생활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심장 박동을 기록하기 때문에, 입원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검사 당일 외래에서 부착하고 다음 날 다시 방문하여 제거한 뒤 결과를 분석하는 방식이죠홀터 검사는 일시적인 두근거림이나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 느낌, 멍하거나 어지러운 증상이 반복될 때 원인을 찾는 데 매우 유용합니다. 특히 갱년기, 갑상선 기능 이상, 당뇨 등 기저질환도 심장 리듬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부정맥뿐만 아니라 내분비 문제나 자율신경계 이상도 함께 평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심각한 부정맥(예: 심실빈맥, 방실차단)과 비교적 경미한 부정맥(예: 부정기성 심방조동, 동성빈맥)은 치료 방향이 다르므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해요. 따라서 이번 기회에 내과 또는 순환기내과에서 홀터검사와 함께 갑상선 기능검사, 여성호르몬 검사 등을 병행하면 두근거림의 원인을 훨씬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Q. 잠을자고싶어도 잠을못자는 불면증은 왜 생기는걸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잠을 자고 싶은데도 잠이 오지 않는 불면증은 신체적인 피로와는 별개로 신경계의 각성 상태가 계속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이는 주로 스트레스, 불안, 우울증 같은 심리적인 요인이나, 수면 습관의 불규칙성, 카페인이나 니코틴 섭취,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인해 뇌가 수면 모드로 전환되지 못할 때 발생해요특히 수면에 대한 집착이나 “꼭 자야 한다”는 압박감은 뇌를 더욱 각성시키고, 이로 인해 오히려 잠이 더 안 오는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면 시간 부족이 누적되면 체력이 떨어지기보단 생체리듬이 더 흐트러지고 뇌가 경계 상태에 머무르게 되므로, 피로한데도 잠이 안 오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죠또한 불면증은 자율신경계의 불균형과 관련이 깊습니다. 낮 동안 과도하게 긴장 상태였던 몸이 저녁에 충분히 이완되지 않으면, 뇌와 몸이 동시에 쉬지 못해 깊은 잠에 빠지지 못하고 자주 깨게 됩니다. 특히 30~50대 남성의 경우, 직장·가정·건강 문제 등 복합적인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만성 불면으로 이어지기 쉬운데요, 이를 해결하려면 단순히 피로를 해결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규칙적인 기상 시간 유지, 저녁 시간대의 긴장 완화 루틴(예: 명상, 따뜻한 샤워, 스마트폰 멀리하기), 필요시 수면 유도제나 인지행동치료(CBT-i) 등을 통해 신체와 뇌를 동시에 수면 모드로 전환하는 훈련이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