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강아지가 턱을 긁는 모든 경우의 수를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말씀해주신 턱을 긁는 행동은 여러 가지 원인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가 이미 심장병, 부신 종양, 쿠싱증후군, 췌장염, 갑상선 질환, 담낭 질환, 신장결석 등 다양한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어 식이 선택에 제약이 큰 상황에서는 원인을 가능한 한 정확히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강아지가 턱을 긁는 주요 원인들구강, 치과 질환치주염, 치은염, 치아 파절, 치근염, 구강 종양 등은 씹거나 음식물이 닿을 때 불편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밥 먹고 난 직후 턱을 긁는 행동이 나타난다면 구강 문제와의 연관성이 큽니다.과거 맑은 콧물이 치주염과 연관되었던 경험이 있으므로 이번에도 유사 가능성을 우선 고려할 수 있습니다.피부, 알레르기성 질환식이 알러지, 아토피, 접촉성 피부염 등이 턱 주변 가려움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이 경우는 보통 특정 시간대(식사 직후)와 관계없이 하루 중 여러 번 긁거나, 다른 부위의 가려움도 동반됩니다. 발사탕이 있다는 점은 알러지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비강, 상악 문제비염, 구개부 염증, 상악 치아 뿌리 염증이 코와 연관되면서 맑은 콧물, 턱 긁기, 머리 흔들기가 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알러지와 관련하여 귀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도 머리 흔들기는 추가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과거 CT에서 치주염이 원인이었던 전력이 있다면, 이번에도 치아, 비강 연관성 가능성이 있습니다.습관성·신경학적 원인반복적인 불편 경험 이후 특정 상황(예: 밥 먹고 나서)에 습관적으로 긁는 경우도 있습니다.정리하면, 밥 직후 증상이 심해지고, 구취, 침흘림 증상 등이 있으면 구강 문제의 가능성이 높고, 하루 중 다양한 시간대에 반복되며, 턱 이외에도 귀, 발 등 다른 부위의 간지러움이 동반되는 경우 알러지 문제 가능성이 높습니다. 과거에도 치주염이 원인이었던 경험이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치주성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발사탕 같은 전신적 가려움 증상도 일부 보이고 있으므로 알러지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1차적으로 구강·치아 검진을 통해 치주 문제를 확인은 필요해보입니다. 현재처럼 식이 제한이 많은 상황에서 무작정 알러지 사료를 권하기보다는, 구강 문제를 먼저 배제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으로 보입니다.감사합니다.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Q. 반려동물이 죽은 친구를 위로해 줄 방법?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반려동물을 떠나보낸 친구에게는 큰 말보다 조용히 곁에 있어 주는 것이 가장 큰 위로가 됩니다. 또 친구가 밥을 잘 못 챙기거나 하는 경우, 함께 시간 보내기, 연락 자주 하기 같은 것들이이 실제로 도움이 됩니다. 아이에 대한 추억을 함께 이야기하거나 사진을 함께 보는 것도 슬픔을 덜어주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정리하면, 친구가 충분히 슬퍼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면서, 옆에서 일상적인 작은 도움을 실천해 주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고 따뜻한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감사합니다.
Q. 심장사상충 치료중인 강아지에 대해 답변 제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심장사상충 치료 과정에서 활동 제한은 치료의 핵심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성충 주사로 기생충이 죽으면 그 잔해가 폐혈관을 따라 이동하면서 염증이나 혈전이 생길 수 있고, 이때 갑작스러운 운동이나 흥분이 더해지면 폐색전증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국제 가이드라인 (미국 심장사상충 협회 등)에도 치료 4주 동안은 활동 제한을 할 것을 강하게 강조하고 있습니다.따라서 치료 중에는 아이가 답답해하더라도 자유롭게 뛰거나 흥분할 수 있는 활동은 최대한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배변을 위한 짧은 산책 정도는 허용되지만, 옥상에서 마음껏 돌아다니게 하는 것은 예측하지 못한 흥분이나 돌발 행동을 막기 어렵기 때문에 권장되지 않습니다. 대신 실내에서 노즈워크, 간식 찾기, 껌 씹기 같은 조용한 활동으로 답답함을 줄여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정리하면, 성충 치료 이후 최소 한 달 정도는 엄격한 활동 제한이 필요하며, 이후에도 회복 상태에 따라 점진적으로 풀어주는 것이 안전합니다.감사합니다.추가로, 아이의 심장과 폐 상태에 따라 허용 범위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주치 수의사와 상의해 활동 제한 수준을 조율하시길 권장드립니다.
Q. 강아지 산책할때 대변 상태 궁금한게 있어서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강아지가 산책 중에 처음에는 형태가 좋은 대변을 보고, 이후에 조금 더 보는데 묽게 나오는 경우는 비교적 흔히 관찰되는 패턴입니다. 이런 경우는 보통 잔변감 때문이라기보다는, 장운동이 산책 자극으로 활발해지면서 장에 남아 있던 변이 추가로 배출되는데 수분 함량이 더 많아져서 묽게 보이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즉, 산책 초반에 나온 변은 장 안에서 충분히 수분이 흡수된 상태지만, 이어서 나오는 변은 상대적으로 장 통과 시간이 짧아 수분 흡수가 덜 된 상태일 수 있습니다.단, 하루 전체적으로 설사가 반복되거나, 모든 변이 묽은 경우 장염, 식이 문제 등을 의심해야 합니다. 또한 혈변, 점액변, 구토, 식욕부진 등이 동반된다면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정리하면, 말씀하신 상황은 잔변감보다는 산책으로 인한 장운동 자극 때문에 나오는 추가 변으로 볼 수 있고, 대체로 정상 범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변이 점점 더 묽어지거나 하루 종일 반복된다면, 소화기 질환이나 식이 관련 문제를 의심해 보셔야 합니다.감사합니다.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Q. 강아지 눈 흰자에 회색 검정색 뭘까요?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강아지의 눈 흰자(공막)에 회색이나 검정색으로 보이는 착색은 여러 가지 원인과 연관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하게는 멜라닌 색소 침착으로, 나이가 들면서 혹은 특정 자극에 반응해 공막에 색소가 침착될 수 있으나, 그 외의 가능성도 있습니다.대표적인 경우를 정리해드리면멜라닌 색소 침착: 나이, 유전, 만성적인 자극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체로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혈철소 침착: 외상이나 출혈 이후 철분이 남아 착색된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공막 혹은 결막 종양: 멜라노마(흑색종) 같은 색소성 종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초반에는 단순 착색처럼 보여 구분이 어렵습니다.보호자분께서는 색소 반점의 크기, 색, 모양이 변하는지 주기적으로 관찰하시고, 통증, 충혈, 눈물, 시력 이상 같은 동반 증상이 없는지 살펴보시되, 만약 반점이 점점 커지거나, 모양이 불규칙하게 변하거나, 주변에도 확산되는 양상이 보이면 안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정리하면, 공막 착색은 흔히 단순 색소 침착일 수 있으나, 종양이나 다른 질환의 신호일 가능성도 있으므로 변화 양상을 주의 깊게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해당 병변은 공막(흰자) 위주인 것 같으나, 각막(검은자) 주위에 있는 경우 색소성 각막염에 대한 가능성도 있습니다.감사합니다.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Q. 백신이 개발되면 왜 바이러스는 먼저 변이를 일으켜 있을 수 있는가?
안녕하세요. 바이러스가 백신을 “피하려고” 변이를 만드는 건 아닙니다. 바이러스는 복제 과정에서 항상 무작위 오류(돌연변이)가 생기고, 그중 일부가 우연히 면역이나 백신을 피할 수 있는 성질을 가지게 됩니다.백신이 도입되면, 기존 형태는 면역에 의해 억제되고 우연히 면역을 피할 수 있는 변이가 상대적으로 살아남아 퍼지게 되는 것입니다. 즉, 변이는 늘 무작위로 생기고, 백신은 그중 일부를 선택하는 압력으로 작용하는 것입니다.감사합니다.
Q. 야간에 도시든 시골이든 전등 주변에 날벌레 들이 막 모여드는 원인은?
안녕하세요. 말씀하신 것처럼 여름철 밤에 전등이나 자동차 불빛 주변으로 날벌레가 몰려드는 현상은 곤충들의 빛에 대한 본능적인 반응(양광성)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곤충들은 원래 달빛이나 별빛 같은 자연광을 이용해 방향 감각을 잡고 이동합니다. 광원은 멀리 떨어져 있어 빛이 평행하게 들어오기 때문에, 곤충은 날개 각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곧은 직선 비행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공적인 불빛은 매우 가깝고 강한 점광원이라 곤충이 이를 달빛처럼 인식하고 일정 각도를 유지하려고 하면, 결과적으로 빛 주변을 빙빙 돌거나 곧장 달려드는 경로가 만들어집니다. 또한 곤충의 눈에는 자외선, 청색 영역의 빛에 특히 민감한데, 일반 전등이나 LED, 자동차 불빛에는 이러한 파장이 포함되어 있어 더 강하게 끌리게 됩니다.정리하면, 곤충이 본능적으로 빛을 항법 신호로 사용하는데, 인공 불빛을 달빛과 혼동하기 때문에 주변에 모여드는 것입니다. 시골 지역에서 더 심한 이유는 주변이 어두워 상대적으로 가로등이나 자동차 불빛이 훨씬 두드러지기 때문입니다.감사합니다.
Q. 사람과 동물을 교배시키는 등의 이종교배가 불가능한 이유는 뭔가요?
안녕하세요.사람과 동물이 교배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염색체 수와 구조 차이인간은 46개(23쌍), 침팬치는 48개(24쌍)의 염색체를 가집니다.염색체 수가 다르면 수정이 되더라도 세포 분열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아 배아가 발달할 수 없습니다.유전자 발현 및 발달 조절의 차이배아가 성장하려면 유전자들이 정확한 시점과 순서에 맞게 발현되어야 합니다.종이 다르면 발현 시기와 조절 기전이 달라, 정상적인 기관 형성이 불가능합니다.생식 생리학적 장벽정자와 난자가 결합하는 과정에는 종 특이적 단백질이 필요합니다.서로 다른 종일 경우 이 단백질이 맞지 않아 아예 수정 자체가 되지 않거나, 수정되더라도 초기 단계에서 멈추게 됩니다.면역학적 문제배아가 착상하더라도, 모체 면역계가 이물질로 인식해 거부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종 차이가 클수록 이러한 반응은 강해집니다.진화적 거리말–당나귀, 사자–호랑이처럼 교배가 가능한 경우는 유전적으로 가까운 종끼리입니다.인간과 침팬지는 유전자의 95% 이상이 유사하다고 하지만, 염색체 구조와 발달 유전자의 차이로 인해 생식적으로는 완전히 단절되어 있습니다.정리하면, 사람과 동물 사이에는 염색체·유전자·생식 생리·면역 반응에서 큰 장벽이 있어 교배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영화나 괴담 속의 “인간–동물 혼종”은 과학적으로 성립할 수 없습니다.감사합니다.
Q. 강아지 접종 기관지염, 켄넬코프 차이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기관지염(전염성 기관지염, Infectious tracheobronchitis)은 흔히 켄넬코프(Kennel cough)라고 부르는 호흡기 질환을 뜻합니다. 주된 원인은 Bordetella bronchiseptica(보르데텔라균),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2형 등 여러 병원체가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발생하는데, 이를 통틀어 켄넬코프 또는 기관지염이라고 부릅니다.백신은 보통 켄넬코프 예방 백신이라고 표시되며, 이는 곧 기관지염 백신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보호자님이 말씀하신 “기관지염 백신”과 “켄넬코프 백신”은 실제로 같은 범주의 예방접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접종 간격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다른 백신과의 간격을 1~2주 정도 두는 것을 권장하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같은 날 동시 접종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10일 정도 일찍 맞았다고 해서 큰 부작용 가능성이 높아지지는 않습니다. 다만 아이의 상태, 기저질환 여부, 접종 이력 등에 따라 면역 반응의 효율이 조금 달라질 수는 있습니다.감사합니다.추가로, 정확한 접종 스케줄 조정과 아이의 건강 상태에 따른 접종 계획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Q. 푸들 여아 7세 상처 좀 봐주세요...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사진만으로 판단할 때는 피부에 국소적인 염증 반응이 생겨 발적과 결손 남은 상태로 보입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진드기 물림에 의한 가능성도 있습니다. 실제로는 외부 외상, 국소 농피증(피부에 국소적인 세균성 염증), 모낭염 등이 터지면서 딱지가 앉았다가 떨어진 경우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진드기에 의한 2차 감염으로 국소 농피증이 생기기도 합니다.현재 이미 병원에서 상처 확인 후 세척과 연고 처방을 받으셨고, 사진에서도 포비돈 소독 흔적이 보이는 것 같아, 적절한 처치를 받으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염증이 더 진행해 붓거나 진물이 다시 생기거나, 주변에 새로운 병변이 생기는 경우에는 세균 감염 가능성이 있어 재진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핵심적으로는, 지금 단계에서는 말씀하신 대로 외상일 수도 있고, 작은 염증 병변이 터진 것일 수도 있으며, 진드기 물림만으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미 적절히 처치가 진행된 상태이니 경과만 잘 지켜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감사합니다.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