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28개월인데 밤잠을 안자려고해요.
안녕하세요. 아이가 수면 거부를 통해 통제감을 느끼려는 시기일 수 있습니다. 지금은 자는 것 자체보다는 자는 상황에 대한 주도권을 두고 실랑이를 하는 경우가 많아요. 잠자리 루틴은 최대한 유지하되, 수면 자체를 강요하기보다는 조용한 환경에서 쉬는 시간이라면서 긴장을 풀게 하는 게 좋습니다.침실에서는 놀잇감, 책 등을 완전히 치우고, 수면 외의 활동이 불가능한 공간이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잠드는 시점에 집중하기보다는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고정하면, 자연스럽게 생체리듬이 조절됩니다. 너무 늦은 시간까지 자극을 주지 않도록, 저녁 시간에는 활동을 점점 줄이고 안정된 분위기를 유지해 주세요. 신생아 돌봄과 겹쳐 어려우시겠지만, 교대로 양육을 하거나 등의 방법으로 마음도 잘 돌봐주시기 바랍니다.
Q. 만4세 딸아이 말을 할 때 입을 안 움직이는데 어떻게?
안녕하세요.아이가 스스로 발음이 어렵고 부끄럽게 느낄 수 있으므로, 먼저 불안한 마음을 따뜻하게 공감해 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입 모양을 직접 언급하고 지적하기보다는 말 따라하기, 노래를 부르기 등의 자연스러운 활동 속에서 유도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거울 앞에서 함께 동물 소리를 흉내내거나, 얼굴 표정 놀이처럼 재미있는 놀이로 입 근육을 사용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발음 교정보다는 말하려는 의지와 즐거운 경험을 쌓는 게 우선입니다.무엇보다도 아이가 잘 안 되어도 괜찮다는 따뜻한 응원을 받으면서 안정감을 느끼는 게 가장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Q. 첫째아이 동생 건드리면서 시비를 거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먼저 첫째 아이가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감정과 욕구를 파악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질투이거나, 관심이 부족하다거나... 다양한 이유를 고려해 보세요.둘째를 괴롭히는 행동은 단호하게 멈춰야 하는 행동임을 알리면서, 혼내기 전에 무슨 마음이었는지 묻고 대화를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이가 긍정적인 방식으로 관심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시고, 첫째만을 위한 시간도 따로 마련해 주시면 소외감이 줄어들고 동생에게도 여유가 생기면서 덜 공격적으로 변할 수 있게 됩니다.아이의 반복 행동이 계속된다면, 상황을 기록하고 기관의 심리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Q. 6살 아이가 학원을 다니는 것에 대한 고민
안녕하세요~만 6세는 아직 또래와의 적응과 자기 표현이 서툴 수 있는 시기이므로, 억지로 학원에 보내면 오히려 불안감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특히나 아이가 소극적이라면, 심리적인 안정감이 먼저 형성되어야 새로운 환경에서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학원 대신에 아이와 함께 하는 놀이 중심의 활동(집에서 미술 놀이하기, 산책하면서 자연을 관찰하고 이야기 나누기 등)으로 아이의 표현력을 길러 보시기 바랍니다.그리고 학원의 수강 학생이 너무 많다면 아이가 부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람이 많은 곳보다는 소수의 아이들과 천천히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을 시도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학원은 꼭 필요한 것은 아니며 아이의 속도에 맞게 경험을 넓혀주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아이가 자기 신뢰감을 가지면서, 지금의 바운더리에 익숙해지면 사회적 활동이 넓어져요. 너무 걱정 마시고 따뜻하게 기다려 주시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Q. 초등학생 자녀의 친구 관계 문제에 부모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할 상황은 언제인가요?
안녕하세요. 지속적으로 따돌림을 당하거나, 괴롭힘을 당하는 경우에는 아이의 정서와 안전을 위해서 즉시 개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의 성격이 갑자기 위축되거나 불안, 분노, 수면 문제 등이 나타난다면 친구 관계의 영향일 수도 있어서 주의 깊게 살펴 보아야 합니다. 또한 학교에서 친구 문제로 자주 다툼이 생기고 이로 인해 교사로부터 연락이 자주 온다면, 부모의 개입과 조율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 이외에도 아이가 스스로 상황을 해결하지 못하고 반복적으로 괴로움을 호소하는 경우도 개입이 필요합니다.다만, 아이가 일시적인 갈등을 겪는 경우에는 지나치게 간섭하면 아이의 독립심과 문제 해결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경청과 조언 중심으로 지원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아이의 감정을 진지하게 고려하며 받아들이고 보호자가 안전한 대화 상대라는 걸 느끼게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