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중세 유럽의 마녀사냥 왜 그렇게 극단적으로 퍼졌나요?
안녕하세요. 권기헌 전문가입니다.마녀사냥은 중세시대의 홀로코스트라고 볼 수 있는 집단이 얼마나 약자를 극한으로 몰고 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예시라고 할 수 있는데요. 프랑스는 백년전쟁을 끝낸 잔다르크 마저도 마녀재판으로 처형할 정도였죠.마녀. 말 그대로 여성을 타겟으로 한 것으로 보이듯이 사회적 약자인 여성 중에서도 돈이 많은 과부, 약초학 등을 배운 여성 등을 집중적으로 마녀로 몰아서 재판을 하고 죽이게 되죠.당시 시대상황은 십자군 전쟁의 실패로 인한 교회의 힘이 하락하면서 혼란기였으며, 이를 교묘하게 타게하기 위해 사탄(악마) 등을 부각시켜 교회에 대한 믿음을 높이는 면도 있었습니다.여기에 더해서 마녀재판을 할 경우 마녀를 고문할 때 들어가는 도구, 고문기술자 등등 비용을 마녀에게 청구하고, 결국 재산 마저도 몰수 하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듯이 돈 많은 과부가 주요 타겟이 된 이유가 돈이 있으며, 가족이 없으니 변호를 해줄 사람도 절대적으로 없었죠.
Q. 이성계는 왜 고려말에 스스로 왕이 되려 한걸까요?
안녕하세요. 권기헌 전문가입니다.고려말에는 온갖 내부, 외부적인 혼란이 가득한 시대배경이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기존의 권문세족에 대항하여 성리학을 기본으로 삼은 신진사대부들이 개혁(혁명 or 개선)을 꿈꾸었으며, 이에 대하여 이성계라는 든든한 무력이 합쳐져 고려말의 혼란을 바로 잡으려 했습니다.잘 아시다시피 역성혁명을 주장했던 정도전, 온건개혁을 원했던 정몽주로 나뉘어졌던 시기에 결국 역성혁명파였던 정도전이 승기를 잡았고, 역성혁명을 위한 새로운 성씨의 왕이 이성계로 대표된 것이 아닐까요. 물론, 이성계가 가진 힘이나 센스 등이 있었겠지만 어찌보면 정도전의 입장에서는 기존의 귀족세력이 아니었던 이성계를 이용한 것이 아닐까요.
Q. 왜 조선은 유교를 들여와 유교바탕으로 조선을 다스리게 되었나요?
안녕하세요. 권기헌 전문가입니다.고려가 불교를 (정신적으로) 숭상한 것은 맞지만 국가를 운영한 논리는 또 다른 것입니다. 고려시대에도 과거시험을 치뤘고, 백관의 의복이나, 정치구조는 유교적인 형태였습니다. 말 그대로 정신적인 것은 불교가, 정치이념은 유교적인 것이었죠.그러다가 고려 중기 이후부터 왕권이 불안정하고, 불교가 점차 퇴색되면서 고려말의 혼란이 야기되고 이를 쇄신하려고 했던 것이 성리학이며, 성리학에서는 퇴색된 불교를 물리쳐야 자신들이 정권을 잡을 기회(명분)를 얻는 것이기에 성리학으로서 정치, 경제, 사회 이념으로 이끌게 되는 것이라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