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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큰고니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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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에서 잡히는 오징어와 서해안에서 잡히는 오징어는 같은 종인가요?

오징어는 주로 동해안에서 많이 잡힌다고 알고 있는데요, 요새는 서해안에서도 잡힌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동해안에서 잡히는 오징어와 서해안에서 잡히는 오징어는 같은 종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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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동해안에서 잡히는 오징어와 서해안에서 잡히는 오징어는 대부분 같은 종에 속하는데요, 두 해역 모두에서 주로 잡히는 오징어는 살오징어(학명 Todarodes pacificus), 즉 "한류성 오징어"로, 한국 연안에서 가장 흔하게 잡히는 오징어입니다. 이 종은 동해뿐 아니라, 최근에는 서해와 남해에서도 점점 더 많이 출현하고 있습니다. 동해는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수온대가 넓고, 깊고 깨끗한 바다이기 때문에 오징어가 예부터 풍부하게 서식해왔는데요, 특히 강원도, 경북 울진, 속초, 포항 등이 대표적인 오징어 산지입니다. 주로 잡히는 오징어는 살오징어(Todarodes pacificus)로, 야행성이며 밤에 집어등을 이용한 오징어잡이로 많이 포획됩니다. 다음으로 원래 서해는 수심이 얕고, 염분과 수온 변화가 심하며, 오징어 서식에 적합하지 않은 조건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온 상승과 수온대 이동에 따라, 서해에서도 살오징어가 출현하고 있으며, 특히 충청남도 태안,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도 살오징어가 포획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들은 동해에서 유입된 개체들이거나, 남해를 돌아 서해로 확장한 이동 무리로 추정됩니다. 무늬오징어(Sepioteuthis lessoniana)나 꼴뚜기류(Loligo spp.), 한치(Uroteuthis edulis) 같은 오징어도 있지만,
    이들은 남해안이나 열대 해역 중심이며, 동해·서해에서 주로 포획되는 주종은 ‘살오징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1명 평가
  • 네, 같은 종입니다.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동해안과 서해안에서 잡히는 오징어는 주로 같은 종인 '살오징어'입니다.

    또한 흔히 '동해 오징어'나 '속초 오징어', '주문진 오징어', '울릉도 오징어' 등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모두 살오징어를 의미합니다.

    과거에는 오징어가 동해안의 대표적인 어종이었지만, 최근 몇 년간 해수 온도 상승 등의 기후변화로 인해 오징어의 주요 서식지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부근에서 월동을 한 오징어들이 4~5월부터 북상하면서 동해와 서해로 갈리는데, 동해안의 수온이 높아지면서 오징어들이 북한 해역이나 더 북쪽으로 이동하거나, 서해안으로도 많이 유입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 동해안과 서해안에서 잡히는 오징어는 주로 살오징어라는 동일한 종입니다. 본래 동해안의 대표 어종이었으나, 기후 변화로 인한 해수 온도 상승으로 살오징어의 주 서식지가 점차 서해안과 남해안까지 확대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과거에는 보기 드물었던 서해안에서도 오징어 어획량이 크게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