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 놓기 전 치는 행위로 고통을 줄이는 것은 어떤 원리인가요?
안녕하세요. 의학 쪽에 관심이 많은 고등학생입니다. 주사를 놓기 전 툭툭 치는 행위로 고통을 줄이는 것은 어떤 원리를 이용한 것인지 궁금하여 질문하게 되었습니다. 게이트 조절 원리인 것 같은데 자극을 주어 자극의 변화가 크지 않으면 심리적으로 느낄 수 없다는 베버 페히너의 법칙도 이에 적용될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정준민 전문가입니다.
역치값을 올리는 작용을 하는거랍니다.
타격 그러니 통증을 주면서 그곳에 대한 아픔에 대한 역치값을 올려 작은 고통이 안느껴지게 만드는거죠
통증과 관련해서 말씀하신다면 '게이트 조절 이론'과 관련된다 할 수 있습니다.
'게이트 조절 이론'은 통증 신호가 뇌로 전달되는 과정에 일종의 문이 존재한다는 것인데, 이 문은 열리거나 닫히면서 통증 신호의 전달량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사 바늘과 같은 날카로운 자극은 작은 직경의 신경 섬유(A-delta 및 C 섬유)를 통해 통증 신호를 빠르게 전달합니다. 반면, 피부를 톡톡 치는 행위는 큰 직경의 신경 섬유(A-beta 섬유)를 통해 비통증성 감각(압력, 진동 등) 신호를 전달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게이트 조절 이론'에 따르면, 큰 직경의 신경 섬유를 통한 비통증성 자극은 작은 직경의 신경 섬유를 통한 통증 신호보다 더 빠르게 척수로 도달하여 통증 문을 닫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비통증성 자극이 통증 신호의 전달을 방해하거나 감소시키는 것입니다. 뇌는 더 우세하고 빠르게 전달된 비통증성 감각을 먼저 인지하게 되어 통증을 덜 느끼게 된다는 것이죠.
또 일부에서는 '베버-페흐너의 법칙'으로 말하기도 하는데, '베버-페흐너의 법칙'은 감각의 변화를 인지하기 위해서는 처음 자극의 강도에 비례하는 자극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심리학적 원리를 말합니다.
그래서 피부를 톡톡 치는 행위는 이미 어느 정도의 촉각 자극을 제공하여 뇌가 이러한 배경 자극에 적응하게 만들고, 주사 바늘이 들어올 때 발생하는 통증 자극은, 이미 존재하는 톡톡 치는 자극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인 변화가 크지 않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즉, 톡톡 치는 자극이 없을 때 주사 통증을 0에서 10으로 느끼는 것과 달리, 톡톡 치는 자극 3이 있는 상태에서 주사 통증 10을 느끼면, 뇌는 주사자극 10에서 톡톡 치는 자극 3을 뺀 7만큼의 변화만 인지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통증의 절대적 강도가 아니라, 기존 자극 대비 변화량을 받아들인다는 것이죠.
안녕하세요.
주사를 놓기 전 팔을 툭툭 치는 행위가 실제로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단순한 습관이 아닌, 과학적인 신경생리학적 원리에 근거한 행동입니다. 이 현상은 크게 게이트 조절 이론(Gate Control Theory)과 감각의 상대성에 대한 심리물리학 법칙, 특히 베버-페히너 법칙(Weber–Fechner Law)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먼저, 게이트 조절 이론은 1965년 Melzack과 Wall이 제안한 통증 이론으로, 척수의 후근(dorsal horn)에 있는 '통증 게이트'가 특정 감각 입력에 따라 열리거나 닫혀 통증 신호의 전달 여부를 조절한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통증은 주로 C섬유와 Aδ섬유라는 느린 신경경로를 통해 전달되지만, 동시에 촉각이나 진동, 압력과 같은 감각을 전달하는 Aβ섬유가 자극되면 이 신호들이 통증 경로를 억제하거나 차단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즉, 주사 부위를 손으로 ‘툭툭’ 치거나 문지르면 Aβ섬유가 자극되어 뇌로 전달되는 통증 신호가 감소하거나 흐려지는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 베버-페히너 법칙은 감각의 세기가 절대적인 자극량이 아니라 기존 자극과의 상대적인 차이에 따라 지각된다는 점을 설명합니다. 주사를 맞기 전 피부에 미리 자극(예: 두드림)을 주면, 이후에 오는 주사 바늘의 침투가 급격한 변화로 느껴지지 않고, 신체가 이미 감각을 '예상'하고 있는 상태이므로 상대적으로 고통이 둔화됩니다. 즉, "감각의 변화가 일정 수준 이상이 아니면 감지되지 않는다"는 이 법칙은 주사의 통증이 ‘갑작스럽게 오는 강한 자극’이 아니라 '연속된 자극의 일부'처럼 인식되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심리적인 면에서도, 미리 주사 부위를 건드리는 행위는 피험자에게 ‘이제 곧 주사를 놓겠다’는 예측 신호를 제공하며, 이 역시 통증에 대한 인지적 대비를 가능하게 해 통증을 경감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인지 행동적 요인이 통증에 영향을 미친다는 최근의 통증 과학적 관점과도 일치합니다. 결론적으로, 주사 전에 팔을 툭툭 치는 행위는 단순한 위로가 아닌, 실제로 신경생리학과 심리물리학의 원리에 근거한 통증 완화 방법입니다. 게이트 조절 이론이 통증의 신경 전달 경로를 차단하는 메커니즘을 설명하고, 베버-페히너 법칙은 감각 인식의 상대성 측면에서 통증을 덜 느끼게 되는 심리물리적 배경을 제공합니다.
주사를 놓기 전 피부를 치는 행위는 게이트 조절 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는 피부를 치는 자극이 굵은 신경 섬유를 통해 전달되어, 주사 바늘이 들어가는 통증 자극이 가는 신경 섬유를 통해 전달되는 것을 억제하기 때문입니다. 베버-페히너의 법칙은 자극의 변화를 인지하는 것과 관련된 이론으로, 주사 통증 감소와 직접적인 관련성은 적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채원 전문가입니다.
주사부위를 툭툭치는행위는 통증을 전달하는 신경보다 빠른 촉각신경을 자극해서 통증전달을 억제하는 방법입니다. 게이트 조절 이론이라는것에따라 이와같은 방식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베버-페히너법칙이라고해서, 자극변화에 둔감해지는것도 연관이있는데,
기존의 촉각자극에서 주사로인한 통증자극으로 변화하는것이 느려지고 약해지는것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